국산 초콜릿 대명사 롯데 '가나초콜릿'…부드러운 맛과 향으로 47년간 인기[장수브랜드 탄생비화]

이준호 기자 2023. 12.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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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은 서양에서 오래 전부터 '사랑의 묘약'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사랑받는 디저트로 잘 알려졌다.

1975년 2월 첫 선을 보인 '가나초콜릿'은 47년간 변함없이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로 자리했다.

'가나초콜릿'이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 품질에 있다.

초콜릿의 주요 고객인 20~30대 여성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지현의 세련미와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가나초콜릿과 잘 어우러지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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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2월 첫 선보인 후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
[서울=뉴시스]가나초콜릿.2023.12.31.(사진=롯데웰푸드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초콜릿은 서양에서 오래 전부터 '사랑의 묘약'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사랑받는 디저트로 잘 알려졌다. 밸런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에 연인 혹은 가족간 사랑을 고백하는 매개체로 활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모습의 초콜릿 제품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1975년에 들어서야 품질과 포장이 갖춰진 이른바 상품성이 있는 제품이 만들어졌는데, 그 주인공이 롯데제과(현 롯데웰푸드)의 '가나초콜릿'이다.

1975년 2월 첫 선을 보인 '가나초콜릿'은 47년간 변함없이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로 자리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판 형태 순수 초콜릿 시장 규모는 약 830억원대이다. 이 가운데 가나초콜릿의 판매실적은 약 400억원으로 절반에 조금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단연 초콜릿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는 초콜릿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어 연말까지 약 500억원대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가나초콜릿'이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 품질에 있다. 첨단 설비를 도입해 제조부터 가공단계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풍 정통 초콜릿과 비교해도 맛과 향 등 품질이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뉴시스]1975년 가나초콜릿 신문광고.2023.12.31.(사진=롯데웰푸드 제공)photo@newsis.com


가나초콜릿은 깊고 진한 풍미의 가나산 카카오 원두와 산뜻한 과일의 풍미를 내는 베네수엘라산 원두를 혼합해 만드는데, 마이크로그라인딩 공법을 이용해 감촉을 부드럽게 만들고 감미로운 향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 첨단 공법인 BTC(Better Taste & Color Treatment)공법을 도입해 품질을 제고하기도 했다.

이 공법은 유럽과 미국 등 초콜릿 본고장에서 사용하는 공법으로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원두를 매스 형태로 가공하는 첨단 제조기술이다. BTC 공법으로 제조된 제품은 초콜릿 고유의 향과 풍미, 부드러움 등이 더욱 좋아지고, 초콜릿의 색상도 윤택해 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나초콜릿은 꾸준히 포장과 광고에도 변화를 주며 세련된 이미지를 견지해 왔다. 지난해 12월에 방영된 TV광고에는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앞세우기도 했다. 초콜릿의 주요 고객인 20~30대 여성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지현의 세련미와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가나초콜릿과 잘 어우러지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해에는 가나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하기 위해 서울 성수동에 팝업 스토어 '가나초콜릿 하우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올해는 부산 전포동에 '가나초콜릿 하우스' 시즌2를 운영하며 초콜릿에 대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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