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웨딩마치 울리는 안선주 “‘쌍둥이맘 우승’ 골프 인생 최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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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엄마 골퍼' 안선주(36)가 결혼 10년 만에 특별한 웨딩마치를 울린다.
안선주는 "올해는 결혼식 준비 때문에 골프에 100% 집중했다고는 말을 못할 것 같다. 결혼식이 끝나면 온전히 골프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내년에는 올해같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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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결혼식 올려…쌍둥이 딸과 함께
“쌍둥이 엄마로서 우승 위해 뼈를 갈 것”
안선주는 내달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2014년 프로골퍼 출신 김성호 씨와 혼인신고를 한지 10년 만이다.
결혼식을 일주일 여 앞둔 안선주는 이데일리에 “선수 생활을 하면서는 큰 몸집을 유지해야 했다. 예쁠 때 하고 싶다는 저의 욕심 때문에 결혼식을 미루다 보니 10년이 지났다. 결혼식을 위해 체중을 많이 감량했다”면서 “그래도 결혼 10년 차에 결혼식을 올리게 돼 의미가 크다. 남편은 물론이고 쌍둥이 딸들과 함께 결혼식을 할 수 있어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안선주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뒤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0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J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고 2011년, 2014년, 2018년에도 상금왕을 차지하며 ‘레전드’로 군림했다. 2021년 쌍둥이 딸 태린·태율을 낳은 뒤 2022년부터는 KLPGA 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복귀 후 2022년 상금랭킹 49위, 2023년 36위를 기록, 띠동갑 이상 차이 나는 후배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지만 올해는 유독 아쉬움이 많다고 한다. 안선주는 “올해는 결혼식 준비 때문에 골프에 100% 집중했다고는 말을 못할 것 같다. 결혼식이 끝나면 온전히 골프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내년에는 올해같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올해 아쉬운 준우승만 2번. 안선주는 “예전에는 만족 못했을 부분도 올해는 ‘그래, 이 정도면 잘한 거야’라면서 스스로 위안 삼았다. 만족하면 안 되는 걸 만족한 게 잘못됐던 부분이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정말 뼈를 갈 생각으로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안선주는 1월 6일 결혼식을 올린 후, 24일 태국으로 떠나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투어 선수로만 18년을 활동한 안선주는 최근 다시 골프에 대한 열정을 느꼈다. 안선주는 “예전에는 골프에 간절함이 없었다면 지금은 간절해졌다. 골프 선수 최초 쌍둥이 엄마로서 우승하고 싶다는 최종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선주는 “저는 결혼하기 전에도 우승했고 결혼 후에도 우승했다. 아기를 낳은 뒤에도 우승한다면 엄마, 아내, 골프 선수로 가장 성공한 사람이 아닐까 의미부여를 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목표 의식이 적었다면 지금은 목표가 뚜렷해졌다. 동기부여도 되고 제가 뭘 해야 할지 냉정하게 판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도 들었고 육아도 병행하다 보니 골프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고 했다. 비거리도 달리고 쇼트게임, 퍼트도 예전같은 감각을 유지하는 게 힘들다고 한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쇼트게임을 중점적으로 보완하려고 한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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