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니카라과 대사 평양 부임 승인…"곧 파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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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주북한 니카라과 대사의 부임을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로사리오 무리요 니카라과 부통령은 최근 니카라과 매체 '카날 4 니카라과'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마누엘 모데스토 뭉기아 마르티네스 신임 북한 주재 니카라과 대사의 부임을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사는 니카라과 인민을 대표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북한에 파견될 것"이라며 "대사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에게 신임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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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대사관 설치 합의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주북한 니카라과 대사의 부임을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로사리오 무리요 니카라과 부통령은 최근 니카라과 매체 '카날 4 니카라과'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마누엘 모데스토 뭉기아 마르티네스 신임 북한 주재 니카라과 대사의 부임을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사는 니카라과 인민을 대표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북한에 파견될 것"이라며 "대사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에게 신임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리요 부통령은 30년간 집권한 독재자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의 부인이다.
니카라과는 쿠바, 베네수엘라와 함께 중남미의 반미(反美) 3국 중 하나다. 니카라과는 지난 7월 북한에 대사관을 개설하기로 합의했고, 북한도 니카라과에 대표를 파견하기로 했다.
당시 무리요 부통령은 "우리는 우리의 형제 김정은이 보낸 대표단과 만나 대사관 운영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며 "이미 평양에서 외교 업무를 수행할 사람에 대한 문서를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니카라과는 1978년 북한과 수교했다. 1970년대 산디니스타 혁명 당시 북한이 지원한 바 있으며, 1980년대에 교류가 활발했고 북한대사관도 설치돼 있었다. 이후 니카라과 정권 교체로 양국 관계가 소원해졌고 북한이 경제난을 겪게 되면서 1995년 니카라과에서 대사관을 철수했다.
니카라과의 북한 대사관 개설이 완료되면 멕시코, 베네수엘라, 쿠바, 브라질에 이어 평양에 대사관을 설치한 5번째 중남미 국가가 된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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