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일본 자동차 산업의 도약을 꿈꾸다 - 토요타 토요펫 레이서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2023. 12. 3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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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제국주의가 그려낸 야욕으로 시작된 태평양 전쟁은 '최악의 방법'으로 끝을 맺었다.

토요타 키이치로는 '일본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좁고 나쁜 상태의 도로를 달릴 수 있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보다 연비 좋은 소형 차량이 필요하가 생각했다.

실제 토요펫 레이서는 뛰어난 출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가속 성능을 낼 수 있엇으며 최고 속도 역시 150~160km/h에 이르며 당대 토요타 엔지니어들의 '노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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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도전을 상징하는 클래식 레이서
작지만 경쾌한 드라이빙, 신뢰도 높은 구성
토요타 토요펫 레이서. 김학수 기자
[서울경제] 일본의 제국주의가 그려낸 야욕으로 시작된 태평양 전쟁은 ‘최악의 방법’으로 끝을 맺었다.

패배를 선언한 일본은 연합군 총사령부의 관리 하에 있었고 모든 산업 관련 행위 등에 있어서도 ‘엄격한 통제’ 아래에서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토요타 브랜드의 창업자, ‘토요타 키이치로(Toyoda Kiichiro)’는 새로운 ‘전환점’의 필요성을 느꼈다.

토요타 키이치로는 일본 내 자동차 산업의 태동, 그리고 도약을 위한 새로운 ‘아이콘’의 개발을 희망했고 그 노력의 결과는 ‘토요펫 레이서(Toyota Toyopet Racer)’로 이어졌다.

과연 토요타의 레이스카, 토요펫 레이서는 어떤 차량일까?

토요타 토요펫 레이서. 김학수 기자
토요타의 기조 아래 개발된 토요펫 레이서

토요타 키이치로는 ‘일본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좁고 나쁜 상태의 도로를 달릴 수 있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보다 연비 좋은 소형 차량이 필요하가 생각했다.

그리고 나아가 ‘일본의 브랜드 역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다 판단했다. 토요펫 레이서 역시 이러한 차량 개발 기조, 그리고 ‘필요성’을 배경으로 한다.

토요타 토요펫 레이서. 김학수 기자
1951년 데뷔한 토요펫 레이서는 4,070mm의 전장과 각각 1,405mm와 1,100mm의 전폭과 전고를 가진 소형의 레이스카로 개발됐다. 길쭉하고 유선형의 차체와 오픈 휠 구조를 갖췄다.

다만 당대 유럽의 레이스카와 비교를 하자면 전면의 디자인이나 전체적인 형태 등에 있어서 다소 투박하고 단조로운 모습이다. 이는 차체를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토요타 토요펫 레이서. 김학수 기자
작지만 잘 달린 레이스카

토요펫 레이서는 1949년, 토요타가 출시했던 소형 승용차 ‘토요펫 SD’의 구성을 대부분 활용해 마련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개발 초기 살정했던 ‘목표’에는 정확히 부합했다.

최고 출력 27마력(ps)을 내는 995cc 엔진을 탑재했고 엔진 및 각종 구성 요소들의 위치를 새롭게 배치해 50:50의 무게 배분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우수한 운동 성능을 확보했다.

실제 토요펫 레이서는 뛰어난 출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가속 성능을 낼 수 있엇으며 최고 속도 역시 150~160km/h에 이르며 당대 토요타 엔지니어들의 ‘노력’을 입증했다.

토요타 토요펫 레이서. 김학수 기자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거점이라 할 수 있는 후지 스피드웨이에 마련된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은 모터스포츠의 시작 이후 특별하고 의미있는, 그리고 토요타의 역사를 반영한 레이스카가 전시되어 있다.

그렇기에 토요타 토요펫 레이서가 전시되는 것은 무척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박물관 내에 전시되어 있는 토요펫 레이서는 ‘레플리카’, 즉 복제품이라 아쉬움을 자아내며 ‘관람의 유의’가 필요하다.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 김학수 기자
한편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은 올해 첫 개장한 모터스포츠 박물관으로 후지 스피드웨이 내 호텔에 위치하고 있으며 1층과 2층 공간에 30~40대의 자동차 및 레이스카를 전시한다.

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개관 첫해인 올해는 후뮤 없이 운영된다. 관람 가격은 평일 기준 1,800엔(평일, 성인기준 / 주말 및 공휴일 2,000엔)이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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