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시켜먹기도 겁나요”…1년 내내 가격 오르더니, 연말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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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치킨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bhc가 약 2년 만에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bhc의 이번 가격 인상이 치킨값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을 또 한 번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bhc와 교촌 외에도 올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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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부자재, 부대비용 상승 여파”
소비자 심리적 저항선 자극할수도
지속적으로 오르는 치킨값에 소비자들이 울상짓고 있지만, 원재료값을 비롯해 전반적인 운영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업체들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지난 29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85개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500~3000원 올렸다. 평균 인상률은 12.4%다.
대표 치킨 메뉴인 ‘뿌링클’과 ‘맛초킹’ 양념치킨은 현재 가격 1만8000원에서 3000원이 올라 2만1000원에 판매된다.
후라이드치킨·골드킹은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바삭클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가격이 상향됐다.
bhc치킨 측은 “주문 중개와 배달 대행 수수료,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악화한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해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본사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 352억원을 자체 부담하고 상생 지원금 100억원을 출연하는 등 가맹점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해왔으나, 가맹점주들의 추가적인 수익 개선 요구에 대해 이제는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이전에 여러 차례 진행된 가맹점주와의 상생 간담회에서 협의회 대표들은 실질적인 수익 개선을 위한 가격 인상 조치를 지속 요구해왔다.
일각에서는 bhc의 이번 가격 인상이 치킨값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을 또 한 번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올해 4월 가격 인상을 단행한 교촌치킨의 경우 상반기(1~6월) 기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줄었다.
교촌은 판매 품목의 가격을 500~3000원 상향 조정해 메인 메뉴인 허니콤보가 2만원에서 2만3000원이 됐다.
bhc와 교촌 외에도 올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BBQ는 지난해 5월 주요 제품 가격을 2000원 올렸고, 네네치킨은 올해 5월 주요 메뉴를 1000~2000원 인상한 데 이어 8월에도 일부 제품 가격을 1000~2000원 올렸다.
처갓집양념치킨과 푸라닭치킨은 각각 5월과 11월 주요 치킨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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