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관왕 ‘연인’ 적수 無 독주, 일찌감치 예고된 남궁민 3번째 대상[MBC 연기대상①]

이하나 2023. 12. 3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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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3 MBC 연기대상’ 캡처)
(사진=‘2023 MBC 연기대상’ 캡처)
(사진=‘2023 MBC 연기대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2023 MBC 연기대상’은 ‘연인’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무려 9관왕을 쓸어 담은 가운데, 대상도 이변 없이 남궁민에게 돌아갔다.

12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는 김성주, 박규영의 진행으로 ‘2023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연인’ 남궁민의 대상은 예견된 수순이나 다름 없었다. ‘연인’을 제외한 대부분 작품이 시청률 5%도 넘기기 힘들 정도로 시청률, 화제성 면에서 아쉬운 성과를 거뒀다. 현재 방송 중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최고 시청률 9.6%(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지만, ‘연인’의 화제성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백성들의 이야기와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MBC가 처음으로 시도한 파트제의 가능성을 열어준 작품이다. 파트1과 파트2 모두 시청률 12%를 돌파하며 2023년 MBC 드라마의 체면을 세웠다.

이변 없이 남궁민은 대상을 거머쥐었다. 2021년 ‘검은 태양’ 이후 2년만 MBC 대상이자, SBS ‘스토브리그’ 포함 통산 3번째 대상이다. 남궁민은 “‘나에게 행복은 무엇일까?’ 생각했더니 푹 자고, 대본 충분히 볼 시간 있고, 촬영장에서 감독님이 ‘큐’ 사인을 줄 때더라. 그런 행복을 안겨준 ‘연인’ 팀. 작품을 사랑해 주신 팬 분들 감사하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캐릭터 때문에 욕을 먹었던 이청아, 이학주, 김종태를 비롯해 많은 스태프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 남궁민은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안은진이 많은 힘이 됐다고 전했다. 남궁민은 “안은진의 진심 어린 눈빛에 많이 의지했다. 길채(안은진 분)가 아니었으면 저는 없었을 거라고 단언할 수 있다”라며 “트로피를 들고 있는 순간보다는 힘든 촬영에도 상대방에 의지해 집중하면서 멋진 신을 만들어 냈던 순간이 더 달콤하게 느껴지는 것 보니까 확실히 꿈을 이룬 것 같다. 그리고사랑하는 가족들, 부모님, 동생, 사랑하는 아내 아름이 진심으로 감사하다. 연기에 관해 어떠한 경우도 방심하지 않고 겸손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연기자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은진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과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 부문을 공동수상했다. 안은진은 “작년 이맘때쯤에 친구들과 대본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어떻게 하면 도망갈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런 서사를 만들어주신 작가님. 글을 보고 너무 아름다워서 이걸 내가 망치면 어떡하나 고민했다”라고 마음 고생을 털어놓으며 “감독님에게 SOS를 쳤는데 열심히 연습시켜 주셔서 길채를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남궁민 선배님, 길채와 장현이 희로애락을 겪었듯 저희도 그런 것 같아서 감사하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았다. 앞으로 나아갈 힘을 많이 얻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남궁민과 안은진은 네티즌이 투표로 선정한 베스트 커플상까지 수상하며 케미스트리를 인정 받았다. 작품명이 ‘연인’이었던 만큼 베스트 커플상에 욕심을 드러냈던 두 사람은 바람대로 수상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조선변호사’ 우도환 김지연, ‘오늘도 사랑스럽개’ 차은우, 박규영,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 이세영과 경합을 펼친 끝에 무려 72.6%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적수 없는 1위에 올라 수상했다.

‘연인’은 남궁민의 대상과 안은진의 최우수연기상, 베스트 커플상을 포함해 올해의 드라마상, 베스트 캐릭터상(김종태), 조연상(최영우), 신인상(김무준, 김윤우, 박정연)까지 9개 트로피를 휩쓸었다. 특히 신인상에는 4명의 수상자 중 무려 3명이 ‘연인’ 배우들로 채워졌다.

‘연인’의 독무대 속에서 ‘조선변호사’ 우도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이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을 수상했고,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 ‘오늘도 사랑스럽개’ 박규영에게 돌아갔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신인상 주현영을 포함해 3관왕으로 선방했다.

다음은 2023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 : '연인' 남궁민 ▲올해의 드라마상 : '연인'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 ‘조선변호사’ 우도환, ‘연인’ 안은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 ▲최우수연기상 일일드라마 : ‘하늘의 인연’ 김유석, ‘마녀의 게임’ 장서희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 ‘오늘도 사랑스럽개’ 박규영 ▲우수연기상 일일드라마 : '마녀의 게임' 이현석, ‘하늘의 인연’ 전혜연 ▲베스트 캐릭터상 : '연인' 김종태 ▲베스트 커플상 : '연인' 남궁민, 안은진 ▲조연상 : '연인' 최영우, '꼭두의 계절' 차청화 ▲신인상 : ‘연인’ 김무준, ‘연인’ 김윤우, ‘연인’ 박정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주현영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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