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정상 오른 탁재훈 기쁨의 '눈물'…"응원해주신 분 감사"

하수민 기자 2023. 12. 3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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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탁재훈이 30년 만에 SBS에서 대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30년 만에 대상의 주인공이 된 탁재훈은 "이렇게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이 상을 내가 어제까지 생각했던 게 '미운우리새끼' 나왔던 많은 분이나 '돌싱포맨'에 나온 분들, 여기 계신 그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사실은 소감을 준비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저 자리에 앉아서 재미있게 연예 대상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한동안 대상으로 놀림을 많이 받았다. 동료분들이 계속 안 받는 게 더 재밌지 않나, 프로그램이 산다, 형이 오래 하려면 안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 즐겁게 촬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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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탁재훈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23 S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방송인 탁재훈이 30년 만에 SBS에서 대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담담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그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3 SBS 연예대상'이 개최됐다.

30년 만에 대상의 주인공이 된 탁재훈은 "이렇게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이 상을 내가 어제까지 생각했던 게 '미운우리새끼' 나왔던 많은 분이나 '돌싱포맨'에 나온 분들, 여기 계신 그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사실은 소감을 준비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저 자리에 앉아서 재미있게 연예 대상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한동안 대상으로 놀림을 많이 받았다. 동료분들이 계속 안 받는 게 더 재밌지 않나, 프로그램이 산다, 형이 오래 하려면 안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 즐겁게 촬영했다"고 했다.

이어 "뒤에 있는 우리 멤버들. 내가 10을 했다면 여러분이 45를 했고 나머지는 제작진이 했다. 또 엄마가 굉장히 좋아할 거 같다"며 "1994년도에 등촌동 홀에서 솔로 데뷔하고 SBS에서 30년 만에 큰 상을 받아보게 됐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내 주위에서 날 응원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여기 나와주신 옛 동료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재석, 양세찬, 송지효, 김종국, 하하가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진행된 2023 SBS 연예대상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30 /사진=이동훈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런닝맨'에 돌아갔다. '런닝맨'을 연출한 최형인 PD는 "시청자 여러분이 주신 거라 유의미한 상이다.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소문 3가지 내고 가겠다"며 "'런닝맨'이 올해 14년 차인데 국내 OTT 1위 했다. '런닝맨' 굳건하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석삼이(지석진) 형 빠른 복귀가 가능할 거 같다. 임대 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 도움 많이 주시면 감사할 거 같다"고 전했다.

'런닝맨'의 리더인 유재석은 "이 상을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우린 15년 차를 맞이한다. 우린 아직도 정상을 노리고 있다. 내년 정상 탈환하겠다"라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프로듀서상은 지석진에게 돌아갔다. 2010년부터 13년째 런닝맨에서 활약했으나,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쉬고 있어 유재석이 대리 수상 후 전화를 걸었다. 지석진 "상 받으러 가야 하는데 아쉽다"며 "계속 시상식을 보고 있었다. PD들이 뽑아주는 거라서 정말 받고 싶었다. 그분들의 인정을 받아서 감사하다"고 했다.

다음은 2023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탁재훈(미운우리새끼·신발벗고 돌싱포맨)

△프로듀서상=지석진(런닝맨)

△올해의 프로그램상=런닝맨

△최우수상=김종민(미우새), 배성재(골 때리는 그녀들), 이지혜(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선한 영향력 프로그램상=동상이몽2

△우수상=오상진(동상이몽2·손대면 핫플-동네멋집), 송해나(골때녀)

△베스트팀워크상=덩치 서바이벌-먹찌빠

△골때녀 센추리클럽상=조혜련·이현이·정혜인·김민경·오나미·송해나·안혜경·사오리

△골때녀 야신상=키썸

△골때녀 푸스카스상=김승혜

△미식랭스타상=박나래(먹찌빠)

△골든솔로상=돌싱포맨(탁재훈·이상민·김준호·임원희)

△에코브리티상=녹색 아버지회(차인표·류수영·정상훈·제이쓴)

△라이징스타상=김건우(미우새), 엄지윤(강심장VS), 손동표(동네멋집)

△베스트 커플상=이장원·배다해(동상이몽2), 이을용·백지훈(골때녀)

△숏클립 최다뷰상=김종국(런닝맨·미우새)

△명예사원상=임원희(미우새·돌싱포맨)

△특별상=유정수(동네멋집)

△신스틸러상=양세찬(런닝맨·편먹고 공치리)

△핫이슈상=이동건(미우새)

△SBS 아들·딸 상=이상민(미우새·돌싱포맨), 이현이(동상이몽2)

△방송작가상=홍은혜(뜨거우면 지상렬), 오유경(그것이 알고 싶다), 김세연(미우새)

△라디오 DJ상=딘딘(뮤직하이), 지상렬(뜨거우면 지상렬)

△신인상=신기루(먹찌빠), 김지은(동네멋집·인기가요)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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