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문 막고서 주머니 '쑥'‥"죽을래?!" 쇠망치 꺼내더니
지난 16일 오후 12시 40분쯤 서울 중랑구의 한 편의점.
털모자를 쓰고 검은색 점퍼를 입은 50대 남성 A씨가 들어오더니, 무슨 일인지 문 앞에 한참 가만히 서서 밖을 쳐다보기만 합니다.
잠시 뒤, 다른 손님이 들어오려 하자 편의점 문을 막아선 A씨.
편의점 직원이 비키라고 했지만 계속 버티고 서 있던 A씨는 왼손으로 편의점 문을 잡고, 오른손을 주머니 쪽으로 가져가더니 갑자기 주머니에서 쇠망치를 꺼내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직원은 곧바로 '손님이 망치를 들고 위협한다'며 112에 신고를 합니다.
그러자 직원을 향해 망치를 겨누며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A씨.
직원이 다급히 편의점 안쪽으로 몸을 피하자, A씨는 이내 문을 열고 편의점 밖으로 달아납니다.
A씨가 인근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걸 파악한 경찰은 진압봉과 방패를 챙겨들고 검거에 나섰습니다.
결국 옥상에서 검거된 A씨는 출동한 경찰을 향해서도 망치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검거 다음 날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해 지난 19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서울경찰청)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58008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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