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영상물 118편 부산서 728일간 촬영…지난해 대비↓

하경민 기자 2023. 12. 3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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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에서 촬영된 영화·영상물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촬영 지원한 영화·영상물은 총 118편(영화 19편, 영상물 99편)이며, 이들 작품은 총 728일 간의 촬영을 진행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촬영된 OTT 작품은 16편인 반면 올해는 총 22편으로 무려 6편이 늘었다.

아울러 올해 총 9편의 해외작품이 부산촬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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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영상위원회 로고. (사진=부산영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올해 부산에서 촬영된 영화·영상물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촬영 지원한 영화·영상물은 총 118편(영화 19편, 영상물 99편)이며, 이들 작품은 총 728일 간의 촬영을 진행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여파와 K-콘텐츠의 전 세계적 인기로 촬영 작품이 대폭 늘었던 지난해의 지원편수 141편(영화 26편, 영상물 115편) 대비 16.31%(23편), 촬영일수(923일) 대비 21.13%(195일)나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 지원편수는 한국영화 극장 관람률 저조와 콘텐츠 포화상태, OTT 구독자 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산업 전반적으로 영화·영상 제작이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의 평균 지원 편수인 102편을 웃도는 결과라고 부산영상위는 전했다.

하지만 OTT 작품 편수는 지난해 대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부산에서 촬영된 OTT 작품은 16편인 반면 올해는 총 22편으로 무려 6편이 늘었다. OTT 작품의 경우 약 2시간 러닝타임의 영화와 달리 시리즈로 제작되기 때문에 촬영팀의 부산 체류기간이 늘어나고, 또 콘텐츠 공개 시 전 세계 시청자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부산의 OTT 작품 유치 숫자가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부산에서 가장 많은 촬영이 이뤄진 시기는 온화한 기후와 화창한 날이 이어진 11월이었다. 11월에 부산에서 촬영이 이뤄진 작품은 총 26편이며, 10월(22편)과 5월(20편)이 뒤를 이었다.

최다 촬영지로는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와 부산영상산업센터, 영화의전당 등이 자리 잡고 있는 해운대구로 나타났다. 해운대구에서는 올해 총 62편의 촬영 지원이 있었고, 수영구 48편, 기장군 37편 순이다.

또 부산 유일의 실내스튜디오인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문을 연 지 22년 만에 총 대여일수 1만 일을 돌파했따.

아울러 올해 총 9편의 해외작품이 부산촬영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해 3편 대비 3배나 증가한 것이다.

부산영상위원회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올해는 엔데믹 전환으로 변화된 시장의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는 시기였다. 산업 전반적으로 위기를 맞아 다소 침체된 제작 현장이 새해엔 다시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면서 "부산영상위원회도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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