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에서 한려수도까지…계묘년 해넘이·갑진년 해맞이

이정훈 2023. 12. 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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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검은 토끼해' 계묘년(癸卯年)이 지나고,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이 떠오른다.

새해를 맞아 해발 1천915m 지리산 천왕봉부터 남해안 다도해에 이르기까지 경남 곳곳에서 가는 해를 보내고 오는 해를 맞는 행사가 열린다.

갓 잡은 싱싱한 물메기로 만든 탕, 지역민들이 제공하는 떡국, 남해 특산물인 따뜻한 유자차로 몸을 녹이며 2023년 마지막 해를 보고 2024년 새해 1월 1일 해맞이까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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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곳곳 해넘이·해맞이 행사 다채…유람선 30척 선상 해맞이도
지리산 천왕봉 일출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023년 '검은 토끼해' 계묘년(癸卯年)이 지나고,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이 떠오른다.

새해를 맞아 해발 1천915m 지리산 천왕봉부터 남해안 다도해에 이르기까지 경남 곳곳에서 가는 해를 보내고 오는 해를 맞는 행사가 열린다.

연말연시가 주말을 낀 3일 연휴여서 해맞이·해넘이 행사가 더욱 붐빌 것으로 보인다.

"잘 가라 토끼해"…남해안 곳곳 해넘이 행사

거제시는 31일 오후 4시부터 장승포항 수변공원에서 송년불꽃축제'를 한다.

장승포항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해상 불꽃놀이가 축제 하이라이트다.

오후 7시 20분부터 20분간 오색 불꽃 5천300여발이 밤하늘을 밝힌다.

레이저 불꽃, 조명이 불꽃을 더욱 화려하게 한다.

2024년을 상징하는 청룡(靑龍) 만들기, 초롱등·달력수첩 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남해군 상주면 주민들은 31일 오후 '상주 해돋이·물메기 축제'를 한다.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상주 은모래비치가 축제 무대다.

갓 잡은 싱싱한 물메기로 만든 탕, 지역민들이 제공하는 떡국, 남해 특산물인 따뜻한 유자차로 몸을 녹이며 2023년 마지막 해를 보고 2024년 새해 1월 1일 해맞이까지 할 수 있다.

통영 달아공원 일몰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동케이블카는 금오산 정상에서 올해 마지막 해넘이를 보도록 31일 하루 케이블카 운영시간을 오후 7시까지 두 시간 늘린다.

금오산은 남해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관광객들은 지는 해를 바라보며 금오산 정상에서 소망 풍선을 받아 날린다.

통영시 산양읍 달아공원, 남해군 지족해협, 사천시 각산 봉화대·실안 노을길, 창원시 주남저수지·진해해양공원 등에서 보는 2023년 마지막 해넘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불종거리, 창원 대종각, 진주성 호국종각, 김해 시민의 종각, 사천시 시민대종, 함양 군민의 종각, 합천 대종각 등에선 제야의 종을 33번씩 울린다.

"반갑다 용의 해"…천왕봉부터 한려수도까지 해맞이

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은 1월 1일 오전 7시 36분에 해가 뜬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새해 1월 1일 오전 4시부터 천왕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를 개방한다.

장터목·로터리·세석·벽소령·치밭목·노고단·연화천 등 숙박이 가능한 지리산 대피소는 새벽 일찍 출발해 2024년 첫 천왕봉 일출을 보려는 탐방객들로 예약이 모두 끝났다.

올해 1월 1일에는 오전 8시 전까지 2천40명이 천왕봉에 올라 2023년 첫 일출을 봤다.

거제시 가장 동쪽 끝 해안가 몽돌개는 바다에서 맞는 일출로 유명하다.

몽돌개 해안에 죽 늘어서 수평선 너머로 솟는 해를 맞이하는 행사가 올해도 열린다.

통영케이블카 해맞이 [통영케이블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시는 한산대첩 승전 해역 '견내량'과 한산도 제승당이 한눈에 보이는 이순신 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한다.

통영케이블카, 사천바다케이블카, 하동케이블카는 관광객, 주민들이 남해안 한려수도에서 떠오르는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도록 오전 5시 30분 또는 오전 6시부터 케이블카를 운행한다.

거가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거제 장목면 유호리 해변, 진해루, 창녕군 남지철교, 고성 상족암, 밀양 추화산, 거창 감악산 등도 인기 있는 신년 해맞이 장소다.

"유람선 타고 일출을"…선상 해맞이 3천800명 예약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에 있는 통영시·거제시·사천시 앞바다와 거가대교가 보이는 창원시 앞바다에서 유람선 30척에 3천800여명이 탑승해 선상 해맞이를 한다.

통영해경 관할에서 유람선 27척에 2천860여명이, 사천해경 관할에서 대형 유람선 2척에 880명이, 창원해경 관할에서 유람석 1척에 66명이 선상 해맞이 예약을 했다.

유람선들은 통영 비진도·장사도·지심도 앞바다, 거제 외도·해금강·거가대교 앞바다, 사천 신수도, 남해 남해대교 인근에서 일출을 기다린다.

선상 해맞이하는 관광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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