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때문에 놓쳤어”→아스널이 땅을 치고 후회했다→ “현 PSG 슈퍼스타, 아스널 가고 싶었는데…”

김성호 기자 2023. 12. 3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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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시절 음바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인물이 7년전 이야기를 꺼냈다. 현재 축구계 슈퍼스타를 아스널로 데려오는 것이 거의 확정되었는데 토트넘 때문에 놓쳤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토트넘으로 인해, 물론 토트넘이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경기 스케줄로 인해 슈퍼스타를 놓쳤다는 것이다.

아마도 슈퍼스타를 아스널이 영입했다면 프리미어 리그의 역사가 바뀌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전 아스널 스카우트가 놓친 선수는 다름아닌 프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이다.

읍파베.

더 선은 29일 한 스카우트가 아스널의 런던 라이벌 토트넘이 2016년 음바페 이적을 놓친 앗널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혔다고 전했다.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이 스카우트의 주장이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음바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아스널은 그의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2016년 이기에 음바페는 아직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것이 아니라 모나코에서 뛰고 있었기에 명문 아스널이 영입할 수 있었다. 당시 음바페의 나이는 17살에 불과했다. 7년이 지난 지금은 슈퍼스타로 성장했지만 말이다.

당시 아스널의 핵심 타겟이 바로 음바페였다. 아스널의 전 스카우트였던 질 그리망디는 아스널이 음바페와 대화를 나누는 등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어린 음바페도 마음이 움직였다. 부모와 함께 영국으로 날아와 아스널의 훈련장을 방문했다. 당시 아스널 감독인 프랑스 출신인 아르센 벵거도 프랑스로 날아가 음바페의 고향을 방문했다. 그만큼 양측은 신뢰를 쌓아가고 있었던 관계였다.

물론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서로 의견이 틀어진 것이 아니라 다소 황당한 이유때문이라는 것이 전 스카우트의 주장이다.

2016년 3월 아스널은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를 준비중에 있었다. 구단의 주요 인사들이 이 경기에만 집중하다보니 음바페와의 계약을 등한시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스완지시티에 패했기에 또 토트넘에 패한다면 심각한 상황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리망디는 “우리는 음바페를 설득했다. 우리는 런던에서 훈련장으로 온 그의 부모님을 만났고 벵거와 리처드 로와 함께 프랑스 남부로 날아가 음바페를 만났다”라고 한 언론인터뷰를 통해서 밝혔다.

그리망디는 “우리는 음바페와 만났고 그의 영입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의 프로젝트를 거절하고 모나코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리망디는 일찌감치 음바페의 재능을 파악했다. 음바페가 14살 때 이미 그의 영입을 시도했다.

음바페도 아스널 유니폼을 입기를 원했다고 한다. 음바페는 “나는 훌륭한 감독인 벵거를 만났다. 그는 이곳 프랑스에서 큰 평판을 갖고 있으며, 존경받고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며 “우리는 모든 클럽의 장점과 단점을 저울질했지만 부모님은 내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회상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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