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SBS 연예대상' 눈물의 대상…16년 만에 스스로 저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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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탁재훈이 16년 만에 대상으로 직접 '대상의 저주'를 풀었다.
탁재훈은 30일 방송된 '2023 SBS 연예대상'에서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와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상플러스', '불후의 명곡' 등으로 전성기를 이어갔던 탁재훈은 16년 만에 '돌싱포맨', '미우새'로 되찾은 전성기로 방송계 정상을 탈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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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16년 만에 대상으로 직접 '대상의 저주'를 풀었다.
탁재훈은 30일 방송된 '2023 SBS 연예대상'에서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와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탁재훈이 지상파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은 2007년 'KBS 연예대상'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상상플러스', '불후의 명곡' 등으로 전성기를 이어갔던 탁재훈은 16년 만에 '돌싱포맨', '미우새'로 되찾은 전성기로 방송계 정상을 탈환한 것이다.
탁재훈은 "이렇게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미우새' 나왔던 많은 분들이나 '돌싱포맨'에 많은 분들 그 누가 받아도 정말로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은 수상소감도 따로 준비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저 자리에 앉아서 재밌게 '연예대상'을 즐기고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한동안 대상으로 놀림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동료 분들이 계속 '안 받는 게 재밌지 않냐', '그래야 프로그램이 산다', '프로그램이 오래 가려면 형이 안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으며 즐겁게 촬영을 했다"라고 '대상 3수'로 마음고생을 했다고 에둘러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대상의 감격에 슬쩍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탁재훈은 "생방송 보고 있는 엄마가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라고 울컥해 말을 잇지 못하다 "1994년도에 등촌동 홀에서 솔로 데뷔를 하고 SBS에서 정확하게 30년 만에 이런 큰 상을 받아본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전성기를 되찾기까지 그늘도 짙고 길었다. 대상을 수상한 후에는 '오빠밴드', '뜨거운 형제들', '밤이면 밤마다', '달빛 프린스', '승승장구' 등에 연이어 출연했지만 하는 프로그램마다 시청률이 바닥을 찍으며 폐지에 폐지를 거듭했다. '대상의 저주'라고 할 정도로 탁재훈의 몰락은 날개 없는 추락에 가까웠다.
여기에 2013년 불법도박 혐의에 휘말리며 모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하던 그는 충격적인 논란으로 단번에 고꾸라졌다. 2016년 활동을 재개했으나 그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탁재훈을 구한 것은 '미우새'였다. 탁재훈은 이상민의 '절친' 자격으로 게스트 아닌 게스트로 '미우새'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상민과 톰과 제리 같은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이상민 편에서 특유의 '깐족 개그'가 되살아나면서 그는 '미우새'에 '인턴'으로 합류했다가 활약 속 정식 멤버가 됐다. '미우새'에서 사랑받았던 '돌싱 모임'은 정규 예능 '돌싱포맨'으로 확장돼 SBS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2021년, 2022년 줄곧 대상 후보에 올랐던 탁재훈은 3수 만에 마침내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에게 대상은 대상 이상의 의미가 있다. 16년 내내 그를 따라 다녔던 '대상의 저주' 꼬리표를 박살낸 기회이자, 스스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한 증명의 기록이다. 그토록 바랐던 정상 탈환을 위해 조바심을 냈던 탁재훈은 3수 끝에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제 탁재훈은 직접 '대상의 저주'가 두 번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해야만 한다. 과연 탁재훈이 '악마의 재능'이라는 자신의 수식어처럼 좋아하는 사람도, 미워하는 사람도 웃지 않을 수 없는 진정한 예능인으로 정상급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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