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올 매출 2조원...내년 매출 6조원 바라본다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2023. 12. 3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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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쿠데타에도 매출 ‘굳건’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로고./뉴시스

2023년 테크업계 최고 스타기업인 오픈AI가 올 한 해 매출 16억 달러(약 2조 800억원)을 넘어섰다고 미국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를 이끄는 경영진 중 일부는 회사가 2024년에는 연매출 50억 달러(약 6조 5000억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대비 3배를 훌쩍 넘는 쾌속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매출은 지난 10월 중순 13억 달러에서 2개월여 만에 3억 달러가 늘어났다. 지난 11월 일어났던 오픈AI의 쿠데타 및 역쿠데타 사태에도 비즈니스 모멘텀이 건실했다는 것이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는 챗GPT 유료 구독과 앱 개발에 필요한 API 사용료 등으로 매달 최소 1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며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고객들에 오픈AI 모델을 판매하는 수익도 추가된다”고 했다.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인 MS는 현재 클라우드 기업 중 유일하게 오픈AI의 기술을 재판매할 수 있는 업체다.

오픈AI는 생성형AI 개발 업체 중 단연 앞서가고 있다. 경쟁사인 앤트로픽이 내년 오픈AI보다 훨씬 적은 8억 5000만 달러 수준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앤프로픽은 오픈AI 출신 개발자가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구글·아마존의 거액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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