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파리 ‘유로스타 고속철’ 운행 전면 취소…대혼란 빠진 여행객들

노기섭 기자 2023. 12. 3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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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을 오가는 고속철도인 유로스타가 터널이 물에 잠긴 탓에 30일(현지시간) 운행이 전면 취소됐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유로스타 측은 이날 운행 예정이던 41편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유로스타 측은 이날 오전 11시 반까지만 해도 운행 가능성을 남겨놨으나 같은 날 오후에 전면 운행 취소 결정을 내렸다.

유로스타 운행이 갑자기 취소되면서 연말을 맞아 유럽과 영국을 방문하려던 여행객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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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쪽 터널 침수가 원인…운행재개 시점 현재로선 불투명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판크라스역이 유로스타 운행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유로스타 측은 이날 오후 터널 침수로 운행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을 오가는 고속철도인 유로스타가 터널이 물에 잠긴 탓에 30일(현지시간) 운행이 전면 취소됐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유로스타 측은 이날 운행 예정이던 41편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유로스타 측은 이날 오전 11시 반까지만 해도 운행 가능성을 남겨놨으나 같은 날 오후에 전면 운행 취소 결정을 내렸다. 영국 BBC는 31일에 운행이 재개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로스타 운행이 갑자기 취소되면서 연말을 맞아 유럽과 영국을 방문하려던 여행객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됐다. 유로스타가 서는 런던 세인트판크라스역에서는 승객들이 대체 경로를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번 운행 취소는 런던 동쪽 켄트 지역의 터널이 침수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 통신은 터널이 물에 잠긴 이유는 명확지 않다고 했다. 최근 영국엔 폭풍이 지나가며 잉글랜드 북부 수천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영국 기상청은 이번 주말에도 대부분 지역에 비바람 관련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유로스타는 지난 21일에는 프랑스 노동자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됐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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