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도 빅테크 ‘M7’ 쏠리는데…주식시장서 본 코인의 미래는? [유혜림의 株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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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이후 거래된 2만6000여 개 중 86개 종목이 미국 증시 전체 부(富)의 절반을 차지했다." 헨드릭 베셈바인더 애리조나 주립대 경영대 교수는 '1926년부터 2022년까지 주주 자산 증식'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지난 96년간 증시 수익률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기업의 수는 이상할 정도로 적었다며 이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종목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같이 분석하며 "가상자산 시장도 4년마다 각 사이클을 통과할 때마다 결국 살아남게 된 코인들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쏠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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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현물 ETF 기대감에 들썩인 시장
"많이 올랐다 해도 아직 여력 더 있어"
금리 등 매크로에 덜 흔들리는 체력도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1926년 이후 거래된 2만6000여 개 중 86개 종목이 미국 증시 전체 부(富)의 절반을 차지했다." 헨드릭 베셈바인더 애리조나 주립대 경영대 교수는 '1926년부터 2022년까지 주주 자산 증식'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지난 96년간 증시 수익률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기업의 수는 이상할 정도로 적었다며 이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안겨주는 기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들고 있고 이런 현상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어요. 시장에서 창출되는 부가 점점 더 소수 기업에 쏠리고 있다는 얘깁니다. 주목할 점은 이 같은 '쏠림 현상'은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동시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150% 넘게 뛰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글로벌 자산 시가총액 데이터 사이트 8마켓캡(8Marketcap)에 따르면, 29일 기준 비트코인은 전 세계 자산 중 시가총액 10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사우디아람코·알파벳(구글)·아마존·은·엔비디아·메타 다음이죠. 무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11위), 세계 최대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12위)보다 시총 규모가 커요.
내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비트코인 쏠림' 현상은 더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죠. 암호화폐 전문지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톰 리 펀드스트랫 창업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코인 투자가 제한되어 있는 개인 퇴직연금 계정(IRA) 및 기업 연금계정(401K) 등이 ETF를 경유해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가 판가름나는 내년 1월달이 다가오면서 기대감과 긴장감 모두 커지는 분위깁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새 4만2000~4만3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승인 기대감에 상승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QCP캐피탈도 최근 노트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실제 수요는 초기에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 같다”며, 연초에도 강한 반등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단기 조정도 있겠지만 '그래도 우상향'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직전 사이클(2017년 4분기~2021년 4분기)을 살펴보면, 비트코인 점유율은 70%까지 상승했다가 과열 정점에서 38%로 떨어진 적이 있는데요, 현재는 50% 남짓에 그쳐 더 올라갈 여력이 있다고 본 겁니다. 내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6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한종목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같이 분석하며 "가상자산 시장도 4년마다 각 사이클을 통과할 때마다 결국 살아남게 된 코인들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쏠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단연코 왕은 비트코인"이라며 "이제는 매크로 요소보다는 암호화폐 고유의 가치로서 비트코인의 가격 등락이 결정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주목했습니다. 코인의 왕, 비트코인은 과연 100년 뒤 가상자산 시장 부의 몇 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해 있을까요.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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