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선박 다음은 암모니아…'무탄소 시대' K-조선 새 밥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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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친환경 흐름에 따라 최근 암모니아 운반선(VLAC) 수주 소식이 잇따라 들리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를 앞둔 암모니아 운반선은 무탄소 규제에 적합한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가 있따라 수주하고 있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이 조선업계 새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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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탄소 연료 암모니아…IMO 규제에 선주사 수요 지속 증가 전망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조선업계 친환경 흐름에 따라 최근 암모니아 운반선(VLAC) 수주 소식이 잇따라 들리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를 앞둔 암모니아 운반선은 무탄소 규제에 적합한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가 있따라 수주하고 있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이 조선업계 새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HD현대중공업이 8척, 한화오션이 5척, 삼성중공업이 2척 건조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암모니아 운반선의 선가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 국내 조선업계 수익성 개선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지난달 말 한화오션(042660)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VLAC 1척의 계약 금액은 1630억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중공업(010140)도 지난 26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1척당 1550억원 규모의 VLAC 2척 건조 계약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도 이달 초 유럽 소재 선사와 1척당 약 1400억원대 금액으로 VLAC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HD현대중공업이 대형 엔진 원천기술 보유 회사 '만에너지솔루션' 등과 내년을 목표로 암모니아 추진 대형 엔진을 개발하고 있어서다. 엔진 개발 완료시 선주사와 협의를 거쳐 LPG 이중연료추진 선박을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변경할 수 있다.
아울러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억제 정책으로 향후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IMO는 올해 7월 선박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2008년 기준 온실가스 총배출량보다 50% 감축하기로 했던 기존 목표를 상향해 오는 2050년까지 순 배출량 제로로 감축하기로 했다.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LNG운반선은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발생해 IMO의 환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를 활용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 같음 흐름에 글로벌 대형 선주들 역시 암모니아 선박 발주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도 오는 2030년까지 매년 20척의 VLAC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오는 2035년까지 200척 수준의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가 이뤄지며 주요 선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암모니아의 경우 금속을 잘 부식시키는 데다 독성을 가지고 있어 이를 고려한 철저하고 섬세한 선박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며 "기술적 우위가 있는 국내 조선사로 수주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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