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청룡의 해'… 2024년 해돋이 '핫플'은 어디?

박재이 기자 2023. 12. 3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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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을 맞아 새해 일출 명소를 꼽아봤다. 사진은 지난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강원도 속초시 대포항에서 해가 떠오르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2024년 갑진년(甲辰年)의 새해가 하루도 채 남지 않았다. 매일같이 뜨는 똑같은 해지만 새해 첫날의 해는 더 특별한 의미가 있기에 사람들은 첫날 떠오르는 붉은 해를 기다린다.

갑진년의 첫 해는 독도에서 오전 7시26분에 떠오른다. 내륙에서는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오전 7시31분 일출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 일출을 바라보며 새로운 마음다짐과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람들은 전국 곳곳의 일출 명소를 찾아 떠난다. 머니S가 전국의 대표적인 일출명소를 소개한다.



명실상부 1등 명소… 강릉 '정동진'


강릉 정동진은 우리나라 최고 일출명소로 꼽힌다. 사진은 지난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인 1월1일 오전 강원 강릉시 정동진역 해변에서 시민들이 해맞이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강릉 정동진은 많은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전국 최고의 일출 명소라 할 수 있다. 빨갛게 떠오르는 태양 사이로 거대한 크루즈 모양 호텔을 함께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다.

정동진역 승강장에서 바로 보이는 백사장과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뻥 뚫린 일출을 볼 수 있는 점이 이곳을 1등 일출명소로 만들었다. 또 3만㎡로 매우 넓은 정동진 조각공원에는 손 조형물, 천국의 계단 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조성됐다. 공원 입장료는 5000원이다.

기차를 타고 정동진에 방문할 경우 '정동진 해돋이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로 정동진이 알려지며 탄생한 열차로 청량리역에서 전날 밤 11시50분 출발해 다음날 오전 5시 정동진역에 도착한다.

정동진의 새해 일출시간은 오전 7시38분이다.



동해 '첫번째' 해가 뜬다… 울산 '간절곶'


울산 간절곶은 우리나라 내륙에서 가장 먼저 일출이 시작되는 곳이다. 사진은 지난 2022년 임인년(壬寅年) 첫 날인 1월1일 오전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서 시민들이 새해 첫 태양을 바라보는 모습. /사진=뉴스1
울산 간절곶은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하다. 포항 호미곶보다 약 1분, 강릉 정동진보다 약 8분 일찍 해돋이가 시작된다. 간절곶이란 명칭의 유래는 먼 바다에서 바라볼 때 과일을 따기 위해 대나무로 만든 뾰족한 장대를 뜻하는 간짓대처럼 보인다고 해서 지어졌다.

간절곶에선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2024 간절곶 해맞이 축제'가 진행된다. 간절곶 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축하공연과 불꽃쇼, 드론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즐겁게 새해 첫 아침을 맞이하도록 했다.

또 5m 높이의 대형 우체통인 간절곶 트레이드 마크 '소망우체통'은 포토존뿐만 아니라 실제로 엽서를 보낼 수도 있다. 주말에는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간절곶의 새해 일출시간은 오전 7시31분이다.



한반도서 가장 유명한 손… 포항 '호미곶'


일출명소 호미곶은 유명한 손 조형물이 있다. 사진은 지난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 날인 1월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사람들이 일출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뉴스1
가본 적은 없더라도 모두가 사진으로 한 번 쯤은 본 적이 있는 '상생의 손'이 있는 포항의 호미곶도 각광받는 일출의 명소다. '상생의 손'의 양손은 청동으로 만들어졌으며 바다와 육지를 마주보는 형태로 설치돼 상생과 화합을 뜻한다.

호미곶에선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제26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진행된다. 신년 대북 공연, 퍼포먼스, 축하비행 등 많은 볼거리가 진행되며 '호미곶 마켓' 등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또 광장에서 2024명에게 떡국 나눔 행사도 진행한다.

이곳에 있는 '느린 우체통'에서 엽서를 보내면 마지막 달인 12월에 배달된다. 새해 첫 날 다짐과 희망 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작성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호미곶의 새해 일출시간은 오전 7시32분이다.



일출은 동해에서만?… 서울 '아차산'


동해안뿐만 아니라 서울 아차산에서도 해돋이를 즐길 수 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기해년(己亥年) 첫날인 1월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생태공원에서 시민들이 새해 첫 해돋이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일출하면 동해안을 많이 떠올리지만 서울에서도 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 광진구 아차산은 경기 구리시와의 경계에 있는 곳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탐방로가 잘 정비된 산이다.

아차산 만남의 광장에서 약 20분만 걸어 올라가면 능선부에 도착할 수 있다. 능선길에 들어서면 고구려정과 해맞이공원 그리고 4개의 보루를 차례대로 지나며 도심의 풍경을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서울의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와 한강이 어우러진 모습에 더욱 낭만적인 일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차산의 새해 일출시간은 오전 7시47분이다.



'이름값' 하는 제주 '성산일출봉'


제주 유명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은 이름 그대로 일출 풍경이 아릅답다. 사진은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해가 지고 있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제주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은 바닷속에 있던 화산이 폭발하며 형성된 화산체다. 꼭대기에 오르면 성채처럼 생긴 웅장한 봉우리와 제주 동쪽 바다를 굽어볼 수 있다. '일출봉'이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이 곳에 올라 보는 일출 풍경이 장관이다.

성산일출봉은 2002년 생물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3관왕을 차지한 곳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다.

이름 그대로 일출에 진심인 이곳은 매년 일출 축제를 연다. 올해는 지난 3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3일 간 '제31회 성산일출축제'가 진행된다. 둘레길 걷기와 퍼레이드, 신년인사 및 카운드타운, 레이저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성산일출봉의 새해 일출시간은 오전 7시36분이다.

박재이 기자 wja060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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