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실 때 ‘이 증상’ 치매 신호라고?…“새해엔 술 줄여야겠네” [생활 속 건강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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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 신년회 등 다양한 모임이 많아지면서 평소보다 술 마실 기회가 부쩍 늘었다.
조한나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충동 조절이 안되거나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의지·의욕이 사라지는 경우 등이 알코올성 치매의 신호"라며 "반드시 술을 끊는 것이 제1의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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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은 기억 사라지는 ‘블랙아웃’ 유발
65세미만 치매환자 10%가 알코올 원인
전두엽 손상되면 폭력성도 높아져
해결책은 금주...병원 치료프로그램도 도움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 신년회 등 다양한 모임이 많아지면서 평소보다 술 마실 기회가 부쩍 늘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에 폭음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과도한 음주는 뇌, 소화기, 뼈 등에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76.9%가 음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회 평균 음주량은 남성이 소주 7잔이상, 여성이 소주 5잔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재성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는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여러 인지기능이 후천적으로 떨어져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을 말하는데, 우리나라 65세 미만의 젊은 치매 환자 중 약 10%가 알코올성 치매”라며 “적절한 시기에 음주 습관을 교정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격이 바뀌는 것도 알코올성 치매의 대표 증상으로 꼽힌다.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기관인 전두엽이 손상될 경우 성격이 폭력적, 공격적, 충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 뇌 위축이 진행돼 비가역적 상태가 오기 전 치료를 실시해야 하는 이유다.
알코올성 치매가 의심되면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특히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환자는 스스로 술을 끊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의료기관의 금주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알코올성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과음과 폭음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한나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충동 조절이 안되거나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의지·의욕이 사라지는 경우 등이 알코올성 치매의 신호”라며 “반드시 술을 끊는 것이 제1의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코올성 치매가 진행됐다는 건 다른 장기에도 손상이 갔을 것이란 얘기기 때문에 일반 피 검사 등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알코올성 치매 환자가 조기에 금주를 시작하고 이를 1년이상 유지할 경우 단기 기억능력 등을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되찾을 수 있다. 이는 일반적인 알츠하이머병과 알코올성 치매가 다른 부분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치료 시기를 놓친 환자들이 많아 이들의 절반 이상이 인지 장애를 장기적, 영구적으로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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