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발레·판소리…청룡의 해 여는 신년음악회

박주연 기자 2023. 12.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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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신년음악회. (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청룡의 해 2024년의 문을 활짝 여는 신년음악회가 잇달아 펼쳐진다.

31일 공연계에 따르면 국립오페라단은 내년 1월5~6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신년음악회를 열어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와 스타 성악가들의 무대를 선보인다. 2024년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 하이라이트를 비롯해 서거 100주년을 맞은 푸치니의 오페라 속 아름다운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다.

5일 공연은 대한민국 성악계를 이끌어갈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 12인의 무대다. 소프라노 김유진·안혜수, 메조소프라노 김세린·신성희, 테너 강도호·구태환·이요섭, 바리톤 나의석·박은원·이천초, 베이스 박의현·최공석이 무대에 오른다. 최승한 지휘자가 코리아쿱오케스트라를 이끈다.

6일에는 푸치니의 오페라 속 아리아들이 선보인다. 김덕기 지휘자가 코리아쿱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소프라노 오희진, 한지혜, 홍주영, 테너 김효종, 정호윤, 이범주, 바리톤 양준모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내년 1월14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2024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개최한다. 관현악·발레·오페라·판소리가 어우러진 선물상자 같은 무대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아프리카계 피아니스트 스튜어트 굿이어, 소프라노 유성녀·이해원, 바리톤 조병익, 국립발레단 박종석·심현희, 소리꾼 김수인이 협연한다. 발레와 오페라, 국악으로 국립심포니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선보인다. 차이콥스키 발레 '백조의 호수' 중 파드되도 감상할 수 있다.

서양 오케스트라와 판소리의 색다른 만남도 예정돼 있다. '춘향가' 중 '어사출두'를 연주하며, '아리 아리랑'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크로스오버 그룹 크레즐과 소리꾼 김수인이 '신-국악'의 매력을 전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연주회 포스터. (사진=국립극장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힘찬 연주로 청룡의 해를 연다.

정치용이 내년 1월12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의 지휘봉을 잡는다. 하프 연주자 황세희,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연주자 5인,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크레즐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첫 곡은 조원행의 '청청(淸靑)'으로 맑고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자연의 소리를 풍성한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한다. 이어 황세희가 '춘설(春雪)' 주제에 의한 하프 협주곡을 들려준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타악 연주자 연제호·이승호·이유진·김예슬·김인수가 각각 꽹과리·장구·북·징·제금 등을 맡아 타악 협주곡 '파도: 푸른 안개의 춤'를 선보인다. 험한 바위와 세찬 바람 앞에서도 자유롭게 춤추는 파도의 모습을 강렬한 타악 연주와 국악관현악의 조화로 풀어낸다. 공연의 대미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 대표곡 '하나의 노래, 애국가'가 장식한다.


국립정동극장은 '용(龍)솟음'이라는 주제로 1월12일 신년음악회를 열고 뮤지컬·대중가요·클래식·국악과 춤이 미디어아트와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사한다. 정동극장 브런치 콘서트 '정동팔레트'와 '정동다음'을 각각 책임지고 있는 뮤지컬 배우 양준모와 정가보컬리스트 하윤주가 MC를 맡는다.

4중창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나'의 리더 오스틴킴이 무대에 선다. 멤버들과 조화를 이룬 화음에서 벗어나 이번 무대에서는 콘트랄로의 매력을 선사한다. 뮤지컬 '비밀의 정원'에 출연해 따뜻한 기타 선율로 아날로그 감성을 전한 한국 포크계의 거장 윤형주가 무대에 올라 명곡 메들리를 선보인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립교향악단 역시 1월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신년음악회'를 열어 활기차고 희망찬 선율을 선보인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성시연이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협연한다.

공연은 화려하고 웅장한 관현악곡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을 시작으로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 라벨의 '치간'으로 이어진다.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소프라노 박소영과 테너 김민석은 오는 1월1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4 신년음악회: 비엔나 스타일'을 통해 경쾌하고 밝은 비엔나 왈츠로 한 해를 연다. 김광현이 지휘봉을 잡고 코리아쿱오케스트라를 이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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