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요리스! 이제 손흥민만 남았네...토트넘 사상 첫 UCL 결승전 '선발 멤버 10명'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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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 요리스와 토트넘 훗스퍼와 결별했다.
요리스는 2012-13시즌을 앞두고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나는 건 기정사실화된 상태였다.
미국 '블리처 리포트 풋볼'은 앞서 30일 요리스의 LAFC행 임박 소식을 전하며 "요리스가 떠난다면 2019년 당시 토트넘의 UCL 결승전 선발 멤버 중에서 이제 손흥민 단 한 명밖에 남지 않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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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위고 요리스와 토트넘 훗스퍼와 결별했다.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를 밟았던 선발 선수들 중 손흥민만 남게 됐다.
LAFC는 3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오늘 프랑스 출신의 레전드 골키퍼 요리스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4시즌까지이며, 2025년과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요리스는 LAFC로 간다. 구두합의가 이뤄졌으며 요리스는 11년 만에 토트넘을 떠난다. LAFC와의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추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적이 임박했을 때 사용하는 특유의 문구 'HERE WE GO'를 추가했다.
이어 로마노 기자는 " 요리스는 비자 발급이 완료되면 미국으로 향한다. 임대가 아닌 영구 이적이다"고 기타 사항에 대해 언급했다.
요리스는 2012-13시즌을 앞두고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입단과 동시에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한 그는 11년 동안 골문을 책임졌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통산 361경기를 소화했고 127번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오랜기간 '넘버1' 자리를 지켰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대체자 필요성이 거론됐다. 나이가 들면서 기량 하락세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꾸준하게 영입설이 있었고, 실제로 파올로 가자니가, 조 하트 등이 영입됐다. 그러나 모두 요리스를 넘지 못했다. 현재 팀에 있는 프레이저 포스터도 백업 역할 정도다.
지난 시즌 역시 주전으로 기용됐다. 요리스는 좋은 선방을 보여줄 때도 있었지만, 불안한 모습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시즌 막바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아쉬웠다. 이 경기 결과는 토트넘의 1-6 대패였다. 당시 요리스는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에만 5실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교체 이유는 부상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요리스는 남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올여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 부임한 뒤 예견된 대로 요리스의 자리는 사라졌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새로 합류했고, 주전으로 도약했다. 주장 완장은 손흥민이 물려받았다.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나는 건 기정사실화된 상태였다. 라치오, 니스 등 몇몇 팀들과 연결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있었다. 그러나 요리스는 잔류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이미 요리스의 자리를 정리한 상황. 일단 토트넘은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해 요리스를 PL 25인 출전 명단 안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고, 훈련만 받는 정도였다.
이제 진정한 결별이 이뤄졌다. 미국 '블리처 리포트 풋볼'은 앞서 30일 요리스의 LAFC행 임박 소식을 전하며 "요리스가 떠난다면 2019년 당시 토트넘의 UCL 결승전 선발 멤버 중에서 이제 손흥민 단 한 명밖에 남지 않게 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2018-19시즌 당시 구단 역사상 최초로 UCL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델레 알리(에버턴)이 뒤를 받쳤다.
무사 시소코(낭트), 해리 윙크스(레스터 시티)가 중원을 구성했고 4백은 대니 로즈(무소속), 얀 베르통언(안더레흐트), 토비 알더베이럴트(앤트워프),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이 짝을 이뤘다. 그리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이들 중에서 손흥민만 여전히 토트넘에 남아 새 시대를 이끌고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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