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 두 번째 'MBC 연기대상'…"안은진은 '좀 그래'"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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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궁민이 역시나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0년 '스토브리그'로 'SBS 연기대상' 대상, 2021년 '검은 태양'으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연인'으로 대상의 영예를 다시 안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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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남궁민이 역시나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인'의 이장현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2021년 '검은태양'에 이어 MBC에서만 두 번째 대상을 받게 됐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암로 MBC 사옥에서 '2023 MBC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진행은 김성주, 박규영이 맡았다.
남궁민은 '연인'으로 이변 없는 대상 수상자가 됐다.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방송된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남궁민은 이장현 역을 맡아, 독보적인 연기력은 물론 유길채 역을 맡은 안은진과 절절한 멜로를 그려내며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무대에 오른 그는 "저는 말을 못해서 오늘은 일하러 왔다는 생각보다는 인간 남궁민으로서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가려고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너무나도 미친듯이 바쁜 스케줄이 끝나고 갑자기 여유가 생겨서 멍하니 TV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불현듯 나에게 행복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이 던져지더라, 내가 원하는 행복은 무엇일지, 행복의 정의가 무엇일지 생각하면서 뭐가 행복하지 생각하니 결과가 단순하더라"며 "푹 자고, 대본 충분히 볼 시간 있고 촬영장 갔는데 감독님 큐사인 해주실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제가 나오진 않아도 너무 좋은 퍼포먼스로 사람들을 감동시켜 주는 작품을 봤을 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라며 "그런 행복을 안겨준 '연인' 팀, '연인'을 사랑해준 시청자,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 얘기를 하기보다는 그 분들의 감사가 먼저인 것 같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또한 "미움을 많이 받았는데 미안해서 청아한테 전화할 수가 없더라. 제가 추천했는데, 그럼에도 한치의 망설임 없이 꿋꿋이 그 역할을 해내는 모습이 자랑스러웠다"라며 "또 김성용 PD, 저도 지겹지만 또 한 번 하고 싶고, 그렇다면 영광일 것 같다, 작가님이 5년 동안 써준 얘기가 저한테도 위로가 됐다"며 웃었다.
특히 남궁민은 함께 호흡한 안은진을 향해 "우리 길채, 안은진 배우, 선배로서 처음 보는 배우인데 선후배가 아니라 동료라고 생각했다, 내가 힘들 때 진심 어린 눈빛을 전달해주고 그 눈비 때문에 너무 많이 의지하고, 후배가 아닌 동료로 느껴졌다"라며 "진심 어리게 연기해줘서 너무 고맙고 길채가 아니었으면 제가 없었을 것이다. 이장현도 아니고, 트로피도 없었을 것이고,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선배로서 제가 봤을 때 안은진은, '좀 그래'"라며 '연인'의 명대사를 인용해 뭉클함을 더했다.
끝으로 남궁민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가 꿈은 목적지가 아니라 항해 그 자체라는 말이다, 트로피를 받는 순간보다 우리가 찬바람 맞으며 고생했을 때, 더운 풀밭에서 고생할 때, 연기는 안 되고 감정이 잡히지 않고 상대방에 의지해서 집중해서 아주 멋진 신을 만들어 냈을 때가 더 달콤하게 느껴지는 거 보니까 확실히 꿈을 이룬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로써 남궁민은 세 번째 대상을 받았다. 2020년 '스토브리그'로 'SBS 연기대상' 대상, 2021년 '검은 태양'으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연인'으로 대상의 영예를 다시 안은 것이다. 2년 만에 다시 대상을 받은 그는 끝으로 "저는 연기에 관한 어떠한 경우에도 방심하지 않고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연기자가 되겠다"라며 작품과 연기에 대한 진중한 자세를 드러내 수상에 의미를 더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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