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반가운 밀양...'한천' 만들기 한창
[앵커]
경남 밀양은 양갱의 재료인 한천의 주산지인데요,
한겨울인 요즈음 한천 만들기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한기인 한겨울이지만 논에서는 농민들이 분주하게 작업을 이어갑니다.
양갱 등의 원료인 한천을 만드는 겁니다.
한천은 우뭇가사리를 끓인 물인 우무를 한겨울에 한 달가량을 말려야 합니다.
10도 이상의 일교차가 있는 겨울 날씨에 얼었다 녹기를 반복해야 한천이 됩니다.
그래서 일교차가 큰 밀양이 한천을 만드는 데 최적의 장소입니다.
[손기순 / 한천 제조 농민 : 춥지만 한천은 겨울에 만들어야 제품이 제일 좋고 맛도 좋고 건조도 잘 되고….]
한천은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
양갱 뿐만 아니라 케이크, 면, 비빔밥 등 다양한 식품의 재료로 쓰입니다.
한천 주산지인 밀양에서는 해마다 300톤가량 생산하는데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합니다.
일본과 중동 지역 등 80%가 해외로 수출됩니다.
[이재일 / 한천박물관 관장 : 주로 일본에 많이 수출합니다. 우리 국민들도 많이 먹지만 일본 사람들도 많이 먹기 때문에 우리가 만드는 한천의 80% 이상은 일본에 수출합니다.]
특히 밀양에는 한천 테마파크도 있어서 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강지효 신루아 / 한천박물관 관람객 : 케이크 만들기 재미있었어요. 엄마한테 드릴 거예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밀양의 명물 한천 만들기는 오는 2월까지 이어집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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