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물가에...늘어나는 '집콕 송년회'

라경훈 jcn 2023. 12. 31. 04: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연말연시에 이런저런 모임이 적지 않은데요.

밥값, 술값 죄다 오르면서 밖에서 만나면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스크 해제 이후 첫 연말이지만 집에서 송년회 같은 모임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라경훈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낮 시간 울산의 한 대형마트.

송년회 준비를 위해 마트를 찾은 손님들이 다양한 코너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습니다.

[정훈우 / 남구 신정동 : 요즘에 물가가 너무 올라가서 간단하게 가족끼리 집에서 먹으려고 오늘 마트에 장 보러 왔거든요.]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말을 실내에서 간단하게 지내려고 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바깥에서 보내려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마트에서는 이처럼 홈 파티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관련 물품을 더 많이 진열하고 다양한 행사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홈 파티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 퍼센트 가까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식과 함께 마시는 주류의 물가도 꾸준히 오르면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소주와 맥주 가격도 올랐습니다.

소주는 4.7%, 맥주는 5.1% 올랐습니다.

간단하게 연말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자 영향을 받는 식당도 있었습니다.

[식당 주인 (음성변조) : 물가가 계속 오르니까…. 작년 같으면 예약이 다 찼었는데 지금 예약된 건 두 팀 정도?]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주류에 붙는 세금을 낮추기로 했지만 소비자가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다혜 /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 출고가가 낮춰진다고 해서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의 가격 인하 효과를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고가 이외에도 인건비라든지 유통 마진, 임대료 같은 다양한 비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스크 해제 이후 맞는 첫 연말이지만 고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시민들의 모습에 송년회를 보내는 분위기도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

YTN 라경훈 jcn (yhk55522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