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대상의 저주’ 깨고 예능 정상에 올랐다 “94년 등촌동에서 솔로로 데뷔.. SBS서 30년 만에” [SBS 연예대상]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탁재훈이 ‘S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3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연예대상’은 방송인 이상민, 이현이, 배우 김지은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영예의 대상 후보에는 이현이, 김종국, 탁재훈, 신동엽, 서장훈, 이상민, 유재석이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탁재훈이 대상을 품에 안았다.

탁재훈은 “이렇게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여기 계신 그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소감을 준비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재밌게 즐기고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한동안 대상으로 놀림을 많이 받았다. ‘안 받는 게 더 재밌지 않겠냐’란 말도 많이 들었다. ‘미운 우리 새끼’와 ‘돌싱포맨’ 팀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탁재훈은 “1994년도 27살에 등촌동에서 솔로로 데뷔했다. 30년 만에 SBS에서 이런 큰 상을 받아본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주위에서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한편 탁재훈은 지난 2007년 ‘KBS 연예대상’에서 최초로 연예대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상과는 연이 닿지 않아 ‘대상의 저주’라는 말이 그를 괴롭혔다. 그는 올 한 해 일명 ‘악마의 재능’이라는 예능감으로 티비 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 등에서 활약하며 마침내 다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하 ‘2023 SBS 연예대상’ 수상자 및 수상작.

◆대상 = 탁재훈

◆프로듀서상 = 지석진

◆올해의 프로그램상 = ‘런닝맨’

◆최우수상(여자) = 이지혜

◆최우수상(남자) = 김종민, 배성재

◆선한 영향력 프로그램상 =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우수상(여자) = 송해나

◆우수상(남자) = 오상진

◆베스트 팀워크상 = ‘덩치 서바이벌-먹찌빠’

◆골때녀 센추리 클럽상 = 조혜련, 이현이, 정혜인, 김민경, 오나미, 송해나, 안혜경, 사오리

◆골때녀 푸스카스상 = 김승혜

◆골때녀 야신상 = 키썸

◆미식랭 스타상 = 박나래

◆골든 솔로상 =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신발 벗고 돌싱포맨’)

◆에코브리티상 = 차인표, 류수영, 정상훈, 제이쓴(‘옆집 남편들 - 녹색 아버지회’)

◆라이징 스타상 = 김건우, 손동표, 엄지윤

◆베스트 커플상 = 이을용＆백지훈, 이장원＆배다해

◆숏클립 최다 뷰상 = 김종국

◆명예사원상 = 임원희

◆특별상 = 유정수(‘손대면 핫플 - 동네멋집’)

◆신스틸러상 = 양세찬

◆핫이슈상 = 이동건

◆2023 SBS의 아들상 = 이상민

◆2023 SBS의 딸상 = 이현이

◆라디오 DJ상 = 딘딘, 지상렬

◆신인상(쇼·스포츠·리얼리티 부문) = 김지은

◆신인상(토크·버라이어티 부문) = 신기루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