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SBS 연예대상' 대상…"데뷔 30년 만에 받은 큰 상"(종합)

박정선 기자 2023. 12. 3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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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SBS 연예대상'
'2023 SBS 연예대상'

탁재훈이 '2023 S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탁재훈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23 S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 신동엽 등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트로피를 받아든 탁재훈은 "이렇게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여기 계신 그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소감을 준비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재미있게 즐기고 있었다. 한동안 대상으로 놀림을 많이 받았다. '안 받는 게 더 재미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미운 우리 새끼' '돌싱포맨' 팀에게 감사하다"라면서 "1994년도 스물일곱살에 등촌동에서 솔로로 데뷔했다. 30년 만에 SBS에서 이런 큰 상을 받아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023 SBS 연예대상'
장수 예능 '런닝맨'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의 주인공이 됐다. 유재석은 "이 상을 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드린다. 15년 차를 맞이하는 2024년을 맞는다. 저희는 아직도 정상을 노린다. 꼭 내년엔 정상 탈환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건강상의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지석진이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대리 수상한 유재석은 "집에서 연예대상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지석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지석진은 "진짜 받고 싶었던 상이다"라며 기쁨을 표시했다.

남자 최우수상과 여자 최우수상에는 김종민과 배성재, 이지혜의 이름이 호명됐다.

김종민은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놀랐다. 잘 모르시겠지만, '미운 우리 새끼' 1회부터 나왔다. 이 상은 동료, 제작진이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상 감사하다"고 말했고, 배성재는 "예능인들 정말 존경한다. 프리랜서를 해보니,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골 때리는 그녀들'로 태어나서 정말 많은 분들과 인연을 맺고 있다. 선수, 감독, 제작진 정말 감사하다. 평생 인연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무대에 오른 이지혜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정도가 되니 '열심히가 아니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딸이 엄마가 TV에 나오는 사람인 걸 안다. 좋은 엄마이면서 TV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딸이 자랑스러워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라면서 "앞으로도 제 목표는 깔깔이다. 여기 저보다 더 잘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게 잘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빛나는 분들의 깔깔이로 배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남자 우수상은 오상진에게 돌아갔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오상진은 "예상을 못했다. 웃음을 많이 드리는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이다. 열심히 진행을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상인 것 같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연예대상에 참가하고 있는데, 사랑하는 아내 소영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여자 우수상은 송해나가 받았다. 송해나는 "상 처음 받아본다. 축구를 3년 하면서, 빨리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던 멤버다. 남들보다 부족하고 느리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계속해나가다 보니 이 상을 주신 것 같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신기루와 김지은이 각각 토크·버라이어티 부문과 스포츠 쇼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신기루는 "올해 43세, 19년 차다. 사실 하고 싶은 순간보다 관두고 싶은 순간이 더 많았다. 더 열심히 한순간보다 포기한 순간이 많다. 열심히 하지 않은 게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해 열심히 했다"면서 "인터넷을 보면 저를 싫어하는 것 같은데,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날 좋아하는 것 같아 하루를 버티며 살았다. '이류다' '삼류다'라고 하는데, 이런 류도 있다는 걸 알고 편히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지은은 "배우 김지은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해 주신 분들 감사하다"며 제작진과 스태프들을 언급했다.

이밖에도 임원희가 명예사원상, 이동건이 핫이슈상, 김종국이 숏폼최다뷰상을 받는 등 다양하고 독특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됐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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