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밖에 없네…남궁민, 두번째 'MBC 연기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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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궁민(45)이 두 번째 'MBC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남궁민은 30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2023 MBC 연기대상'에서 '연인'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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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남궁민(45)이 두 번째 'MBC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남궁민은 30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2023 MBC 연기대상'에서 '연인'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2021년 '검은태양'으로 MBC 연기대상을 안은 후 2년 만이다. 2020년 '스토브리그'로 'SBS 연기대상'을 안은 것도 포함하면 세 번째다.
남궁민은 "연기자 남궁민이 아닌 인간 남궁민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하려고 한다. 미친 듯이 바쁜 스케줄이 끝나고 갑자기 여유가 생겨서 TV 앞에서 멍하니 보고 있었다. 불현듯 '나에게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면서 "결과는 단순했다. 푹 자고 극본을 충분히 볼 시간이 있고, 촬영장에 갔는데 감독님이 큐 사인할 때 가장 행복했다. 내가 나오지 않아도 좋은 퍼포먼스로 사람들을 감동 시키는 작품을 봤을 때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 그런 행복을 안겨준 연인 팀, 사랑해준 시청자들과 팬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감독님이 '남궁민 지긋지긋하다'고 했다. (검은태양에 이어) 연속으로 두 작품 같이 해 지겨울 정도로 고생 많이 했지만, 또 한 번 하고 싶다. 작가님은 5년간 심사숙고 해 글을 쓴 게 느껴지더라. 나한테도 위로가 됐다. 안은진씨는 내가 힘들 때 진심 어린 눈빛을 전달해줘서 많이 의지했다. 길채가 없었다면 '장현'도 없었고 나도 이 자리에 없었다. 트로피도 없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아내 아름이 진심으로 감사하다. 연기에 있어선 어떤 경우도 방심하지 않고 겸손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연인은 올해 MBC 드라마의 유일한 히트작이다. 병자호란의 병화 속으로 던져진 '이장현'(남궁민)·'유길채'(안은진)의 사랑과 고난 속 희망을 일군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1회 시청률 5.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 21회 12.9%로 막을 내렸다. 이날 연인은 대상을 비롯해 올해의 드라마상과 최우수연기상, 베스트커플상, 신인상 등 총 9관왕을 차지했다.
남궁민과 안은진은 시청자가 뽑는 베스트 커플상에서 11만5038표(72.6%)를 받았다. '오늘도 사랑스럽개' 차은우·박규영, '열녀박씨 결혼계약뎐' 배인혁·이세영, '조선변호사' 우도환·김지연을 제쳤다. 안은진은 "연인 하면서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이라며 "제목도 연인이고 장현과 길채의 사랑 이야기가 시청자에게 잘 전달 되길 바라는 마음이 커서 탐났다"고 털어놨다. 남궁민은 "멜로의 합"이라며 "내가 사랑스럽게 바라봐 줬다고 하는데, 안은진이 사랑스럽게 잘했다"며 고마워했다.
방영 중인 MBC TV 금토극 '열녀밖시 계약결혼뎐'은 시청률 7~8%대로 그나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신인상 등 총 3관왕에 올랐다. 이세영은 안은진과 함께 최우수상을 받은 뒤 "올 한해 많은 사람들이 아프고 힘들었지만, 새해에는 조금 나아질 거라고 하늘이 말해주는 것 같다"며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미리 알고 찍는 주인공처럼 2024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2023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남궁민(연인)
▲올해의 드라마상=연인
▲베스트 커플상=남궁민·안은진(연인)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우도환(조선변호사), 안은진(연인), 이세영(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최우수연기상 일일드라마 부문=김유석(하늘의 인연), 장서희(마녀의 게임)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배인혁(계약결혼뎐), 박규영(오늘도 사랑스럽개)
▲우수연기상 일일드라마 부문=이현석(마녀의 게임), 전혜연(하늘의 인연)
▲조연상=최영우(연인), 차청화(꼭두의 계절)
▲베스트 캐릭터상=김종태(연인)
▲신인상=김무준·김윤우·박정연(연인), 주현영(계약결혼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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