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에 큰일날 뻔했다! 3-0→3-2 아찔한 승리…첼시, 강등권 팀에 힘겹게 V
3골 차 앞서다 추격 허용, 진땀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진땀승을 거뒀다. 3골 차로 크게 앞섰으나 뒷심 부족으로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끝까지 안심하지 못한 끝에 한 골 차 신승을 올렸다. 잘못하면 충격적인 무승부에 그칠 뻔했다.
첼시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024 EPL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루턴타운과 격돌했다. 강등권에 처져 있는 루턴타운을 맞아 승점 3 획득에 도전했다. 4-2-3-1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아르만도 브로야를 원톱에 배치시켰다. 2선 공격에 왼쪽부터 니콜라스 잭슨-콜 파머-노니 무두에케를 세웠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12분 만에 파머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37분 마두에케가 파머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더 달아났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에도 계속 리드한 첼시는 후반전 중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25분 파머가 잭슨의 도움을 골로 연결해 더 도망갔다. 세 골 차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하지만 역시 축구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법이다. 첼시는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전 막판에 뒷심 부족을 드러내고 급격하게 무너지며 추격을 허용했다. 루턴타운의 공세에 흔들렸다. 후반 35분 로스 바클리에게 실점했고, 후반 42분 엘라이자 아데바요에게 다시 골을 내주고 한 골 차로 쫓겼다.
3-0으로 앞서다가 3-2로 몰린 첼시는 루턴타운의 공격을 경기 끝까지 막아내며 승점 3을 따냈다. 손쉽게 이기는 가했지만 루턴타운의 저력에 혼쭐이 난 끝에 힘겹게 승전고를 울렸다.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홈 경기 2-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28을 마크하며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루턴타운은 2연승 행진을 아쉽게 마쳤다. 뉴캐슬 유나이티드(1-0 승)와 셰필드 유나이티드(3-2 승)를 연속해서 꺾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승점 15에 묶였다. 여전히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포체티노 감독(위), 파머(중간), 마두에케. 사진=게티이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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