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장애…우체국금융, 원인도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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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우체국 인터넷·모바일 뱅킹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관련 기관들이 여전히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일어난 공공 IT시스템 장애와 마찬가지로 우체국금융 시스템도 시스템을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두고 있다.
우체국금융 시스템 이용에 문제가 생긴 것은 30일 아침 7시쯤으로, 인터넷 뱅킹뿐만 아니라 모바일 뱅킹, 우체국 페이인 포스트페이까지 장애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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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우체국 인터넷·모바일 뱅킹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관련 기관들이 여전히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일어난 공공 IT시스템 장애와 마찬가지로 우체국금융 시스템도 시스템을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두고 있다.
우체국금융 시스템 이용에 문제가 생긴 것은 30일 아침 7시쯤으로, 인터넷 뱅킹뿐만 아니라 모바일 뱅킹, 우체국 페이인 포스트페이까지 장애를 빚고 있다. 우체국 금융 시스템 이용자는 인터넷 뱅킹만 115만 명으로, 이용자에 따라 접속이 아예 안 되거나 처리 지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말 연휴 첫날 발생한 장애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졌다.
우체국금융 시스템은 우정사업본부가 관할하지만 인프라를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두고 사실상 두 기관이 함께 관리하는 체제다. 체계가 이원화돼 있다 보니 원인파악이 더 복잡한 구조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문제를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해결이 언제 될지도 장담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우체국 금융 시스템은 지난 9월에도 장애가 발생해 창구 거래와 인터넷 뱅킹, ATM 등에서 이체, 출금 등 금융 거래가 중단됐었다. 7월에는 자동이체 오류가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장애는 접속이 아예 안되거나 지연되는 것으로, 기존 장애들과는 성격에 차이가 있다. 다만 사이버 공격의 징후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시스템에 접속 장애와 지연이 있는 만큼 전 시스템과 연관된 인프라나 인증, 프레임워크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우체국금융만 해도 초대형 시스템인데 이를 정부 전체 시스템을 운영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둬서 복잡성을 더 높이다 보니 장애와 대응에 더 취약한 구조가 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공공IT 시스템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각각의 시스템이 수많은 기관이나 시스템과 연결되는데, 하나하나도 엄청나게 복잡한 시스템들을 효율성을 이유로 한 지붕 아래 두는 게 취약성을 높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IT분야 한 전문가는 "우체국도 금융기관 중 한 곳인데, 16시간 넘게 장애가 이어진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국가 IT시스템 운영체계 전반을 제로부터 들여다 보고 개선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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