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충격' 맨시티 그릴리시, 셰필드전 선발 출전…데 브라이너 교체 명단·홀란드 제외
그릴리시, 강도 충격 딛고 출격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자택 강도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잭 그릴리시(28)가 31일(이하 한국 시각)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한다. 변함없이 맨시티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고 승리 사냥에 나선다.
그릴리시는 31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셰필드와 2023-2024 EPL 20라운드 홈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2-3-1 전형의 왼쪽 윙포워드로 출격한다. 원톱 훌리우 알바레스를 지원하고, 2선 공격을 감당하는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와 호흡을 맞춘다.
최근 자택 강도 침입으로 충격에 빠졌다. 28일 에버턴과 원정 경기를 치르는 도중 약혼녀를 포함한 친척 10명이 있던 자택에 강도가 침입했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강도들이 그릴리시의 집에서 100만 파운드(약 16억 원)에 달하는 보석과 시계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이 출동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그릴리시의 친척들이 엄청난 공포에 떨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그릴리시 자택에 강도가 침입한 사실에 대해 깜짝 놀랐다. 이번 경기 전 "그릴리시의 셰필드전 출전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 선수가 어떤 상태인지 계속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그릴리시 충격으로 셰필드전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맨시티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후 EPL로 돌아와 선두권 재진입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 현재 승점 37로 4위에 랭크됐다. 다른 팀들보다 1경기를 덜 치러 추격 가능성을 열어뒀다. 승점 9로 20위 꼴찌에 처진 셰필드를 제압하면 2~3위까지 올라설 수도 있다. 그릴리시를 포함해 가동한 풀 전력을 내세워 승점 3 획득에 나선다.
한편,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중원의 핵심' 케빈 데 브라이너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에 부상으로 쓰러진 골잡이 엘링 홀란드는 이날 경기 출전 명단에서 완전히 빠졌다.
[그릴리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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