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정황이 류현진의 뉴욕 입성을 가리킨다… "메츠, 2년 계약 류현진 영입할 것"

전상일 2023. 12. 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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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래틱 “작년 겨울 호테 퀸타나처럼 의미”
SNY TV “눈에 띄지 않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
스포츠키다 “지올리토와 류현진 잡아야할 선수”
뉴욕포스트 “1~2년 동안은 확실한 중간 로테이션 옵션”
노스저지닷컴 “뉴욕 메츠 2년 계약으로 류현진 영입할 것”
보라스, 이정후에 이어서 또 다시 대박 안길까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하지만 많은 상황들이 류현진의 다음 행선지로 뉴욕 메츠행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류현진의 행선지가 조금씩 더 또렷해져 가고 있다.

특히 류현진과 같은 급으로 묶이던 지올리토까지 2년 3850만불에 계약이 되면서 더욱 그렇다. 그도 그럴것이 지올리토는 류현진과 비슷한 급으로 묶이던 투수였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며칠전 스포츠키다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놓친 뉴욕 메츠가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로 류현진과 지올리토를 언급했다. yardbarker에서는 두 선수를 FA랭킹에서 16위와 17위로 놓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지올리토가 다른 팀으로 갔다.

그렇다면 뉴욕 메츠로서는 류현진에 대해서 더욱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해당 두 언론 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많은 언론이 류현진을 뉴욕 메츠와 연결시키고 있다. 한 두개라면 몰라도 유난히 뉴욕 메츠와 관련된 기사들이 많다.

[클리블랜드=AP/뉴시스] 2년 3850만불에 계약한 루카스 지올리토 /사진=뉴시스

북미 스포츠매체 디애슬래틱은 “메츠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없이 어떻게 로테이션을 채울 수 있을까”라는 기사를 게재하며 “류현진과 같은 베테랑은 지난 겨울 호세 퀸타나처럼 메츠의 단기 옵션으로 계속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류현진보다 두 살이 어린 왼손 투수인 킨타나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2년 총액 2천600만달러에 계약했다. 갈비뼈 부상으로 올 시즌 후반기에 복귀한 그는 13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3.57을 남겼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올해 후반기에 복귀해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류현진을 떠올리게 하는 성적이다.

뉴욕 지역 매체인 스포츠넷뉴욕(SNY)은 같은 날 양키스 역시 류현진을 영입 후보로 간주한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모든 거래가 블록버스터급일 필요는 없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눈에 띄지 않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를 꼽자면 류현진과 제임스 팩스턴, 마이클 로렌젠"이라면서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17경기만 등판했지만,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디애슬래틱, sny tv, 뉴욕 포스트 등에서도 류현진의 메츠행을 예상하는 기사들이 나왔다 (사진 = 연합뉴스)

미국 언론 sny tv는 '뉴욕 메츠가 FA시장에서 노려야할 선수 투수 5명'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기재했다. 해당 언론은 “37세 시즌을 앞둔 류현진은 2019년과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 안에 들었던 투수이지만,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욕 포스트에서도 류현진을 주목했다. 해당 매체는 “가장 섹시한 자유 계약 선수는 아니지만 36세의 류현진은 10시즌 동안 MLB 커리어를 통해 일관성을 유지해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와 블루제이스에서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3.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019년처럼 올스타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1~2년 동안은 확실한 중간 로테이션 옵션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노스저지닷컴 "메츠, 류현진과 2년 계약할 것"

마지막으로 미국 노스저지닷컴은 더 직접적이었다. 해당 매체는 “오타니 쇼헤이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아니지만 선발 투수 영입이 시급한 메츠는 류현진과 2년 계약을 맺고 로테이션을 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메츠는 2024년까지 로테이션에 고정된 선발 투수가 단 2명(코다이 센가, 호세 퀸타나)에 불과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선수가 필요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왼쪽)(사진 = 연합뉴스)

단순히 언론에 많이 등장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사치세 문제도 있다.

AP는 "메츠는 총 1억78만1932달러(약 1천313억원)를 내야 한다"라며 "이는 2015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기록한 종전 최고치, 4천360만달러의 두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전했다. 메츠는 맥스 슈어져(텍사스 레인저스), 벌랜더, 데이비드 로버트슨(마이애미 말린스), 마크 캐나(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을 트레이드하며 부유세 줄이기에 안간힘을 기울였으나 세금 폭탄의 총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팀 성적도 형편없었다. 올해 메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정후와 스캇 보라스 (사진 = 연합뉴스)

뉴욕 메츠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의 계약에서 실패한 이후 뚜렷한 무언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보라스는 최대한 뜸을 들이다가 팀들의 급한 마음을 잘 이용하기로 유명하다. 샌프란시스코에게 이정후를 세일즈 할때도 마찬가지였다.

과연, 보라스는 뉴욕 메츠의 급한 사정을 잘 이용할 수 있을까. 대도시, 사치세, 선발 부족 등 일단 여러 가지 측면에서 류현진과 뉴욕 메츠는 궁합이 잘 맞아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류현진 #이정후 #뉴욕 메츠 #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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