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빛낸 전시...대규모 기획전에 관람객 몰려
[앵커]
올해는 대규모 기획전이 이어져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미술 시장이 위축됐지만 청년층을 중심으로 관람객이 증가세를 보인 점은 향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연간 관람객이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945년 12월 개관 이후 최다 기록입니다.
[윤성용 / 국립중앙박물관장 :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이며 저희들의 소중한 고객이고 손님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오늘 4백만 번째로 입장하신 분께 축하의 말씀 드리고 감사합니다.]
이 같은 기록은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과 합스부르크 600년 전 등 대규모 기획전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 전은 36만여 명이 다녀가 특별전 역대 3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10월 개막한 합스부르크 600년 전은 올해에만 17만 명이 몰려 누적 관람객 3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에드워드 호퍼 개인전에는 작가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넉 달간 약 33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민간 미술관 중에선 리움미술관이 돋보입니다.
올해 초 개막한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에 젊은 관객들이 대거 몰리며 25만 명을 넘어서 리움미술관 개관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호암미술관도 김환기 회고전으로 15만 명을 끌어모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국내 미술관 등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의 증가세가 눈길을 끕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7만 명을 넘어 코로나 19 확산 이전인 2019년보다 30% 이상 급증했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도 10% 넘게 증가했습니다.
미술 한류 확산을 위한 해외 전시도 주목됩니다.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의 한국실험미술 특별전을 비롯해 미국 곳곳에서 한국미술 대규모 전시가 잇따라 열려 현지 관람객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그래픽 : 최재용
화면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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