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이변없는 대상…‘연인’ 9관왕 싹쓸이[2023 MBC 연기대상](종합)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연기대상’이 열린다. 올해 드라마 주인공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진행은 김성주, 박규영이 맡는다.
이날 대상은 이변 없이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 천수진)의 남궁민에 돌아갔다. 지난 달 종영한 ‘연인’은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올해의 효자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MBC 방영작 중 최고 성적이다.
남궁민은 극 중 이장현 역을 맡아 유길채(안은진 분)와 함께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드는 로맨스를 선보이며 ‘대상 배우’ 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시청자들을 ‘이장현 앓이’하게 만든 남궁민이 예상대로 대상의 주인공이 되며 세 번째 대상을 품에 안았다.
남궁민은 “연기는 완벽하게 준비해가는 편인데 말을 잘 못한다. 연기자 남궁민이 아닌 인간 남궁민으로 하고픈 이야기 하다가 가려고 한다”고 운을 똈다.
이어 “미친듯이 바쁜 스케줄을 끝나고 갑자기 여유가 생겨서 TV앞에 앉아 멍하게 TV를 보고 있었다. 불현듯 ‘나에게 행복은 뭘까’ 질문이 던져지더라”면서 “푹자고 대본 충분히 볼 시간 있고 촬영장 갔는데 감독님이 큐 사인 해줄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나오지 않아도 좋은 퍼포먼스로 사람들을 강동시키는 작품 보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행복 안겨준 연인 팀, 시청자, 팬분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남궁민은 또 “제 이야기 하기 보단 그분들의 도움에 대한 감사가 먼저인 것 같다. ‘연인’ 팀 스태프들이 밝다. 그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화면이 아름다운데 잡기위해 애써준 노력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해서 각화 역의 청아배우, 종태 형님, 학주배우, 미움을 그렇게 많이 받았다. 미안해서 전화할 수도 없더라. 제가 추천했는데.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꿋꿋이 해내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김성용 감독이 ‘남궁민 지긋지긋 하다’고 인터뷰한 것을 언급하며 “저도 뭐 그런 마음이 없진 않다. 두 작품 연속 하면서 지겨울 정도로 고생 많이 했다”면서도 “저는 또 한번 하고 싶고 그러면 영광일 것 같다”고 감사를 보냈다.
황진영 감독에 대해서는 “5년간 심사숙고해 써준게 보이지 않아도 느껴진다. 노을의 모습, 갈매기 울음소리까지 표현해줘서 힘이 되고 힐링이 됐다. 저에게도 위로가 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길채 역의 연기 파트너 안은진은 “처음보는 친구인데 동료라고 생각했다. 내가 힘들때 진심어린 눈빛 전달해주고 그 눈빛 에 너무 많이 의지했다. 단지 후배가 아닌 동료로 느껴졌다. 진심어리게 연기해줘서 감사하고 길채 아니면 저는 없었을거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선배로서 제가 볼때 안은진은 뭐라 해야할까. ‘좀 그래’”라며 극 중 명대사로 센스있게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남궁민은 “사랑하는 가족들, 사랑하는 아내 아름이”라고 애정을 드러내면서 “어떤 경우에도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연기자 되겠다”고 다짐했다.
‘연인’은 신인상과 조연상부터 올해의 드라마상까지 모두 휩쓸었다. 소현세자 역을 맡은 김무준과 량음 역을 맡은 김윤우, 종종이 역을 맡았던 박정연은 신인상을 수상했고 용골대 역으로 열연을 선보였던 최영우는 조연상을 받았다. 인조 역의 김종태는 베스트 캐릭터상, 안은진은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또 시청자들이 뽑는 베스트 커플상도 가져갔다.
올해 MBC에서는 ‘꼭두의 계절’을 시작으로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 ‘조선변호사’,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마녀의 게임’, ‘하늘의 인연’, ‘오늘도 사랑스럽개’ 등 여러 작품이 방영됐다.
31일에는 ‘2023 MBC 가요대제전’이 방송된다.
다음은 ‘2023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리스트.
▲대상= ‘연인’ 남궁민
▲올해의 드라마상= ‘연인’
▲최우수 연기상=‘하늘의 인연’ 김유석, ‘마녀의 게임’ 장서희, ‘조선변호사’ 우도환, ‘연인’ 안은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
▲우수연기상= ‘마녀의 게임’ 이현석, ‘하늘의 연인’ 전혜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 ‘오늘도 사랑스럽게’ 박규영
▲베스트 캐릭터상 = ‘연인’ 김종태
▲베스트 커플상 = ‘연인’ 남궁민-안은진
▲조연상= ‘연인’ 최영우, ‘꼭두의 계절’ 차청화
▲신인상= ‘연인’ 김무준, 김윤우, 박정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주현영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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