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9관왕→남궁민 두 번째 대상…故 이선균 언급은 無 [2023 MBC 연기대상]

서지현 기자 2023. 12. 3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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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MBC 연기대상'의 승자는 '연인'이었다.

30일 저녁 8시 4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23 MBC 연기대상'이 개최돼 방송인 김성주와 배우 박규영이 진행을 맡았다.

이로써 남궁민은 '2021 MBC 연기대상'에서 '검은 태양'으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두 번째 MBC 연기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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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MBC 연기대상 연인 남궁민 대상 / 사진=MBC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2023 MBC 연기대상'의 승자는 '연인'이었다. 그리고 대상의 영예는 배우 남궁민에게 돌아갔다.

30일 저녁 8시 4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23 MBC 연기대상'이 개최돼 방송인 김성주와 배우 박규영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대상의 주인공은 남궁민이었다. 이로써 남궁민은 '2021 MBC 연기대상'에서 '검은 태양'으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두 번째 MBC 연기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남궁민은 "연기는 완벽하게 준비해 가는 편인데 말을 잘 못한다. 그래서 오늘은 일하러 왔다는 생각보단, '연기자 남궁민'이 아닌 '인간 남궁민'으로서 하고 싶은 얘기를 하다가 가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무나도 미친 듯이 바쁜 스케줄이 끝나고 갑자기 여유가 생겨서 그냥 TV 앞에 앉아서 보다가 불현듯 '나에게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던져졌다"며 "결과는 좀 단순했다. 푹 자고, 대본 충분히 볼 시간 있고, 촬영장에 갔는데 감독님이 '큐' 사인해주셨을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궁민은 "제가 나오진 않아도, 너무 좋은 퍼포먼스로 사람들을 감동시켜 주는 작품을 봤을 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며 "'연인' 팀을 사랑 해준 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23 MBC 연기대상 올해의 드라마 연인 김성용 PD / 사진=MBC


올해의 드라마상은 '연인'이 차지했다. 수상은 대표로 김성용 PD가 무대에 올랐다. 이에 '연인' 출연 배우들 역시 기립 박수로 환호했다.

김성용 PD는 "작가님과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을 대표해서 큰 상을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막상 이렇게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하니 '연인' 대본을 처음 마주했을 때의 순간이 떠오른다. 워낙 방대하고 스펙터클 하게 쓰인 대본이 재밌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어마어마한 대본을 어떻게 잘 영상화하고, 작품으로 구현할지 막막한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다. 걱정과 우려가 앞섰던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김성용 PD는 "그 우려는 기우였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답을 얻었다.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을 만나서 작품의 완성도라는 전제하에 끊임없이 의논하고 아이디어를 모으는 과정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대본만큼 재밌게 찍을 수 있을지, 대본보다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연인'이 탄생했다"며 "그 끝에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많은 사랑을 주셔서 그 동력으로 최선을 다해서 버텼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성용 PD는 "이 작품 통해서 협업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 사람의 가치가 얼마나 위대한지 몸소 느끼며 체험하는 기간이었다"며 "이 작품 하면서 가슴속에 깊이 새긴 가치가 있다. 배우들이 연기했고, 캐릭터들이 역경을 이겨내면서 보여준 삶에 대한 의지였다. 지금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많이 힘들고, 치열하고, 외롭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드라마를 정말 사랑하는 이유기도 하지만, '연인'을 통해 작게나마 위로와 위안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좀 더 나아가 버텨냄의 가치, 살아냄의 가치가 얼마나 숭고한지 한 번쯤 짧게나마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하 '2023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리스트.
▲대상=남궁민(연인)
▲올해의 드라마상='연인'
▲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부문) 여자=안은진(연인), 이세영(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부문) 남자=우도환(조선 변호사)
▲최우수연기상(일일드라마 부문) 여자=장서희(마녀의 게임)
▲최우수연기상(일일드라마 부문) 남자=김유석(하늘의 인연)
▲우수연기상(미니시리즈 부문) 여자=박규영(오늘도 사랑스럽개)
▲우수연기상(미니 시리즈 부문) 남자=배인혁(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우수연기상(일일드라마 부문) 여자=전혜연(하늘의 인연)
▲우수연기상(일일드라마 부문) 남자=이현석(마녀의 게임)
▲베스트 캐릭터상=김종태(연인)
▲베스트 커플상=남궁민, 안은진(연인)
▲여자조연상=차청화(꼭두의 계절)
▲남자조연상=최영우(연인)
▲여자신인상=박정연(연인), 주현영(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남자신인상=김무준(연인), 김윤우(연인)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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