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신고 등산 갔다 폭설에 고립된 30대…2시간 만에 구조

운동화를 신고 등산에 나섰던 30대 남성이 하산 중 고립됐다가 2시간 만에 구조됐다. [사진 = YTN 뉴스 갈무리]

수도권에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운동화를 신고 등산에 나섰던 30대 남성이 하산 중 고립됐다가 2시간 만에 구조됐다.

3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반쯤 경기 포천시 주금산에서 30대 남성이 정상에서 내려오다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당시 수도권 폭설로 구조헬기가 출동할 수 없었고, 신고한 남성은 눈이 쌓여 길을 찾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아이젠과 등산화 대신 운동화를 신었던 탓에 하산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오전 11시 50분쯤에는 서울 불암산 폭포약수터 근처에서 60대 남성이 구조됐다.

사고 당시 서울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렸는데, 이 남성은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아 빙판길에 넘어져 골반 부위를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겨울철 산행에는 등산 장비를 갖추고 여럿이 함께 산에 올라야 안전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