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강원기 디렉터, 한국·대만 비교 발언 논란

“한국보다 더 열성적” 강 디렉터 발언 접한 한국 유저들 유감 표해

- 대만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에 참여한 강원기 넥슨 메이플스토리 IP 총괄 디렉터

넥슨 '메이플스토리' IP 서비스를 총괄하는 강원기 디렉터가 대만 쇼케이스에서 한국 유저와 대만 유저를 비교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30일 대만 서버 유저를 위한 'NEW AGE'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해외 메이플스토리는 국내 버전보다 약 6개월 정도 진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6차 전직이 최초로 공개되는 무대다.

다른 서버인 만큼 보상과 내용에서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한국 서버 NEW AGE 보상은 훈장, 이펙트, 액션 대미지 스킨, 경험의 코어 젬스톤 5개, 선택 심볼 교환권 1개, 극한의 성장 비약 1개였다면 대만 서버는 코어 젬스턴 600개, 어센틱 셈볼 600개, 아케인 심볼 600개, 성형 쿠폰 6개, 헤어 쿠폰 6개, 극한의 성장 비약 6개다.

칸나, 묵현 등 해외 서버 전용 직업의 스킬 연출도 공개됐다. 여우신을 소환해 강력한 공격을 펼치는 칸나와 무협풍 스타일의 검술을 펼치는 하야토의 6차 스킬 이펙트가 인상적이다. 해외 서버 전용 신규 직업 '린'의 추가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로 다른 서버인 만큼 서비스와 과금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 유저들도 보상과 업데이트 내용 차이는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쇼케이스에 출연한 강원기 디렉터의 발언이었다. 강 디렉터는 쇼케이스 무대에서 "한국에서 했던 NEW AGE 쇼케이스보다 훨씬 멋진 공연 구성과 발표를 봐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한국보다 더 열성적이고 환호성 많이 해준 대만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의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NEW AGE 쇼케이스 한국 반응도 최고조였다. 심지어 NEW AGE 업데이트로 메이플스토리는 역대 최고 PC방 점유율을 달성했을 만큼 한국 유저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대만 쇼케이스인 만큼 립서비스는 할 수 있다. 루시드 드림 페스트 쇼케이스와 올 겨울 업데이트 반응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굳이 한국과 비교해서 기분을 상하게 만들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대만 유저들도 한국 못지 않게 열성적이다"고 했다면 한국 유저들도 기분이 좋게 쇼케이스를 감상할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해당 소식을 접한 한국 유저들도 "즉각적인 단어 선택으로 매번 욕 먹었으면서 또 왜 저러는 거야, "대만 립서비스 제대로네", "맞는 말이긴 해도 비교 발언은 기분 나쁘지" 등 부정적 반응이 지배적이다. 

- 대만 메이플스토리 NEW AGE 쇼케이스 (강원기 디렉터 쇼케이스 소감 부분 2시간 14분 55초)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