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은 이사비, 난임 부부는 시술비 지원…새해 달라지는 것

허지영 2023. 12. 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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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2024년 새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새해에는 제주지역 무주택 청년부터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한 지원 정책이 확대되는데요,

새해부터 달라지는 제주지역 정책들을 허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주지역 이사 기간인 신구간.

이사비가 부담되는 청년들에겐 남 일처럼 느껴집니다.

[강석/제주시 이도이동 : "자취하다 보면 부모님한테 돈 빌릴 수도 없고, 혼자 아르바이트하면서 돈을 구하다 보니까. (이사비가) 많이 부담되기는 해요."]

이 같은 청년들의 부담은 새해부터 덜게 됩니다.

제주 지역 무주택 청년 가구라면 제주도로부터 최대 40만 원의 이사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주도 내에서 이사하거나, 제주도로 전입한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가 대상입니다.

도내 난임 부부들을 위한 지원도 대폭 확대됩니다.

난임 부부라면 누구나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소득 기준이 폐지됐고, 시술별 횟수 제한도 사라집니다.

난자 동결 비용도 지원합니다.

결혼했거나 하지 않았더라도 의학적 필요성이 있는 여성이라면 한 사람에 최대 200만 원까지 첫 시술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아이 이상을 낳은 부모를 대상으로 한 지원금은 기존 2백만 원에서 3백만 원으로 오릅니다.

지역 화폐 탐나는전의 혜택도 달라집니다.

가맹점 할인이 중단되고, 결제액의 최대 5%를 포인트로 적립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제주도 생활임금은 시간당 만 천423원으로 종전보다 3% 더 오릅니다.

제주만의 환경 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곶자왈과 오름 등 보전지역에서 위반 행위를 적발하면, 원상회복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됩니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정책은 5개 분야 50가지 항목으로, 제주도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가오는 새해부터 달라지는 정책들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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