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시대 마지막 낭만' 불혹 앞둔 축구 도사, '3000억 사우디 오퍼' 무시하고 잔류 추진

하근수 기자 2023. 12. 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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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모드리치는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드리치는 오로지 레알만을 생각하며 잔류를 꿈꾸고 있다.

스페인 '카데나세르'는 "지난여름 모드리치는 수많은 제안을 받았지만 레알 잔류를 결정했다. 하지만 계속 오퍼를 넣는 팀이 있다. 바로 마이애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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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루카 모드리치는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만 생각한다.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모드리치가 향후 거취에 대해 밝힌 인터뷰 내용을 조명했다.

모드리치는 "내 계획은 계속 레알에서 역사를 만들고,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세계 최고 클럽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기에, 모든 순간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라며 잔류 의지를 천명했다.

과거 2012년 토트넘 훗스퍼에서 레알로 이적한 모드리치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모든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모드리치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세계 축구 정점에 올라섰다.

1985년 출생으로 어느덧 불혹이 다가오는 모드리치. 주드 벨링엄과 더불어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라이징 스타들이 합류하면서 출전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드리치는 오로지 레알만을 생각하며 잔류를 꿈꾸고 있다.

천문학적인 사우디아라비아 오일머니 오퍼까지 거절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최근 많은 레전드들이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SPL)로 향했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알 힐랄로부터 받은 제안을 거절하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남을 것이다.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이탈리아 출신 이적시장 전문가)에 따르면 모드리치가 받은 제안은 대략 2억 파운드(약 3,308억 원)에 달하는 3년 계약이었다"라고 짚었다.

리오넬 메시가 활약하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행 가능성도 거론됐다. 스페인 '카데나세르'는 "지난여름 모드리치는 수많은 제안을 받았지만 레알 잔류를 결정했다. 하지만 계속 오퍼를 넣는 팀이 있다. 바로 마이애미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이애미 입단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입성 역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고령 선수와 재계약을 꺼리는 레알이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모드리치와는 꾸준히 계약을 갱신했던 레알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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