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새내기] '알짜배기 영입' 동국대, 박승재 공백은 '없다'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국내 아마추어 농구 팀들은 차기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학농구도 마찬가지. 해마다 새로운 얼굴들이 가세하는 만큼 시즌 준비에 앞서 각 팀의 신입생 스카우트에 시선이 쏠린다.
어떤 선수가 어느 대학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각 학교의 표정이 달라질 정도로 전력 보강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서 지금부터 많은 아마농구 팬들의 최대 관심사인 2024년도 신입생 리쿠르팅 결과를 공개한다.
네 번째 시간은 동국대다.
동국대는 지난 시즌 6승 8패로 9위에 올랐다. 경희대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뒤지며 9위로 순위가 쳐졌다. 6명이 입학했다.
▶ 동국대 입학자 명단
권민(190cm, 가드, 가야고), 윤진식(190cm, 가드, 여수화양고), 박귀환(186cm, 가드, 대전고), 박대현(188cm, 가드, 계성고), 임정빈(195cm, 포워드, 대전고), 장찬(198cm, 센터, 명지고)
동국대는 2023 시즌 활약했던 선수 중 박승재와 이학승이 졸업으로 팀을 떠났다. 가드 진을 이끌었던 박승재와 3,4번을 오가며 활약했던 이학승 이탈로 전력 누수가 분명하다.
결과로 4명의 가드와 포워드 한 명 그리고 센터를 보강하며 백코트 진 보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남겼다.
권민은 듀얼 가드 유형의 선수다. 1,2번 소화가 가능하다. 공격 옵션이 다양하다. 수준급 운동 능력을 수비력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농구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고 성실한 자세도 높게 평가 받는 선수다. 체력에서 아쉬움은 대학 시절 내내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이호근 감독은 ”어깨 부상으로 상반기는 힘들다. 지금은 재활을 하고 있다. 슈팅과 관련한 개인기가 좋기 때문에 이후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진식도 듀얼 가드에 가까운 플레이어다. 시야가 넓어 패싱력에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190cm이라는 신장은 대학 무대에서 매력적이다. 슈팅력과 수비력 그리고 감정에 따른 경기력 기복은 개선이 필요한 요소다.
이 감독은 “1.5번 성향이다. 돌파력이 좋다. 살려주는 플레이에 능하다. 슈팅력이 다소 아쉽다. 어쨌든 시즌 시작과 함께 실전 투입이 가능할 정도의 능력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고 출신 박귀환은 빠른 스피드가 가장 큰 무기다. 스피드가 바탕이 된 속공 전개에 능하다. 강력한 트랜지션 게임에 더해진 어시스트 능력도 수준급이다. 픽 게임을 통한 공격 전개 능력도 갖추고 있다. 수비력 또한 대학 무대에서 통할 정도다.
슈팅력과 세트 오펜스 전개 능력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가드 진 마지막 퍼즐은 박대현이다. 슈팅 가드에 적합한 선수로 슈팅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슈팅력에 비해 리딩 능력은 부족하다.
이 감독은 “현재 전력 상 슈터가 부족한 부족한 부분이 있다. 배포가 있다. 다듬어서 사용하다. 열심히 한다고 한다. 2주 정도 같이 했는데, 희망이 많이 보인다. 겨울 훈련을 통해 업그레이드 시켜서 슈터로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포워드 진에은 대전고 출신 임정빈이 유일하게 가세했다.
성실하고 열정 넘치는 임정빈은 리바운드와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경기와 벤치 구분 없이 팀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는 것도 그의 장점 중 하나다. 슈팅력에 대한 아쉬움과 구력이 길지 않은 것은 상대적으로 아쉬운 부분 중 하나다.
이 감독은 “파이팅이 좋다. 활력소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어 보인다. 아직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수비력에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센터인 장찬은 미드 레인지 점퍼와 포스트 업이 가능한 빅맨이다. 트랜지션 바스켓에도 능하다. 또, 양손을 능숙하게 사용한다. 체력과 집중력에는 다소 아쉬움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합류 후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당했다. 체력만 보완하면 인사이드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1월 초부터 운동 합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선발로 보였다. 어깨 부상이 있는 권민을 제외하곤 겨울 동계 훈련 결과에 따라 바로 투입이 가능한 자원이라는 평가다.
사진 제공 = 동국대학교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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