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초읽기…빨라지는 신당 시계
[KBS 광주] [앵커]
앞선 뉴스에서도 보셨지만 이재명·이낙연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이낙연 신당' 창당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기에 순천 출마를 준비하는 천하람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도 이준석 신당에 합류했는데요.
제3지대 신당들의 움직임이 총선을 앞둔 호남 정치 지형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당의 기로에서 마침내 따로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1시간도 안 되는 회동에서 확인된 건 입장 차이뿐이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총리님 다시 한 번 깊이 재고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변화의 의지를 이재명 대표로부터 확인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통합비대위 구성과 사퇴 요구를 이재명 대표가 거부하면서 '이낙연 신당'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6선의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어제(29일) 민주당을 탈당하며 신당 합류를 선언한 데 이어 비명계 의원들의 동향도 관심입니다.
앞서 출발한 '이준석 신당'의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천하람 전 국민의힘 순천 갑 당협위원장이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전남 동부권 총선 판도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낙연 신당에 대한 호남의 부정적 정서가 여전하고 이준석 신당의 동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신당 세력의 이합집산도 변수입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이준석 신당이 독자적인 신당이 아니라 이낙연 신당과의 접점, 선거 연합을 모색하느냐의 여부에 따라서 경쟁력과 호남 지역, 특히 전남 동부권에서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새해 첫날인 모레 이낙연 전 대표가 행주산성에서 신당 메시지 발표를 예고하는 등, '신당 시계'는 해를 넘기며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이성훈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