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마스크맨’으로 깜짝 복귀…KT, KCC 8연승 저지
[앵커]
프로농구 인기 스타인 허웅과 허훈 형제 대결에서 동생인 허훈이 활짝 웃었는데요.
1년 전 카타르 월드컵 손흥민처럼 '마스크맨으로 변신한 허훈이 공격과 수비 모두 종횡무진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형제 대결을 보기 위해 KT 아레나는 정규리그 첫 3천 5백 석 매진을 기록했고 분위기는 마치 콘서트장같았습니다.
경기 중반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던 허훈이 등장하며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1년전 카타르 월드컵 때 손흥민을 연상시키는 마스크맨으로 변신한 허훈은 100퍼센트 회복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존재감은 예전 그대로였습니다.
KCC 허웅이 석 점슛을 꽂아넣으며 추격에 시동을 걸자, 이번엔 절묘하게 상대 골밑을 파고 들었습니다.
한치의 양보없는 형제 대결 속 마지막에 웃은 건 동생이었습니다.
작은 키로도 이호현의 3점 슛을 막아냈고, 형인 허웅의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등 수비에서도 한 몫을 했습니다.
부상에서 약 2주 만에 돌아온 허훈은 15득점, 도움 2개로 맹활약했습니다.
허훈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배스가 묘기같은 덩크슛까지 보여준 KT는 KCC의 8연승을 저지했습니다.
동료들은 인터뷰를 하던 허훈에게 물을 끼얹으며 빠른 복귀를 반겼습니다.
[허훈/KT : "상대가 KCC이고, 지금 매우 분위기가 좋은 팀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워낙 잘 해줘서 경기를 이겼던 것 같아 너무 기분 좋고, 다음 경기도 KCC인데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SK는 김건우가 덩크슛을 넣는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7연승 신바람을 달린 반면 정관장은 6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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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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