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비하 발언 논란' 민경우, 국힘 비대위원직 사퇴

이진경 2023. 12. 30. 2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인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민경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자진 사퇴했다.

민 비대위원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비대위원 직을 사퇴한다"며 "제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의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민 비대위원은 지난 10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인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민경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자진 사퇴했다. 비대위원 임명 이틀 만이다. 

민경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민 비대위원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비대위원 직을 사퇴한다”며 “제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의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저의 위치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비대위원은 지난 10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민 비대위원은 입장문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며 사과했다. 한동훈 국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에 전화를 걸어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을 대신 사과했다.

이날 오전 국민 지도부도 “당원 구성원 모두에게 일시적으로라도 잘못된 표현이 있었다면, 그리고 이에 대해 마음 아픈 분들이 있다면 거듭 죄송하고 사과드린단 말씀 드린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나 자신이 대표로 있는 대안연대 유튜브 채널에서 “일본이 임진왜란 이후에 한때 한반도나 대륙을 경영하려는 거대한 구상을 생각하면서 (일본)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했던 게 있다. 일본의 청년들이 그랬을 것”이라는 일본 조선 식민 지배 옹호 발언이 알려졌다. 또 다른 방송에서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마냥 좋은 것이냐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막무가내로 개기잖아요”라고 말하며 또 다른 설화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