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IBK, 아베크롬비·육서영 ‘맹위’…페퍼저축銀에 셧아웃 승
남자부 KB손해보험, 비예나 17점 활약 불구 삼성화재에 0-3 패
화성 IBK기업은행이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와 육서영의 맹폭을 앞세워 광주 페퍼저축은행을 완파했다.
IBK기업은행은 3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대0(27-25, 25-16, 25-1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위 IBK기업은행(11승9패·승점31)은 3위 GS칼텍스(12승7패·승점34)를 3점 차로 추격했다.
아베크롬비가 블로킹 득점 6개를 포함 1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육서영도 18득점(공격 성공률 56.67%)으로 맹활약했다. 최정민이 1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지원했다. 12연패 수렁에 빠진 페퍼저축은행(2승17패·승점7)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이 먼저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24-23 박빙의 리드 상황서 상대 야스민에게 후위 공격을 허용해 듀스를 내줬다. 25-25서 육서영이 퀵 오픈에 성공했고, 상대 야스민의 후위 공격이 코트 밖으로 떨어져 IBK 기업은행이 기선을 잡았다.
2세트도 IBK기업은행이 가져갔다. 시소게임을 펼친 두 팀은 14-14서 균열이 났다. IBK기업은행 육서영이 퀵오픈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아베크롬비가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어 육서영과 아베크롬비의 블로킹 득점이 터지면서 21-14까지 달아난 끝에 완승으로 세트를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도 일방적인 리드를 잡았다. 세트 초반부터 페퍼저축은행을 압박했고, 상대의 범실을 틈타 앞서갔다. 일찌감치 점수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24-12서 육서영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 수훈갑인 육서영은 “표승주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오늘 선발 출전했는데 부담감이 있었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이겨내려 했던 게 승리 요인이었다. 언제 선발로 또 나올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올 거라 믿고 준비 잘 준비하겠다”라며 “2023년 마지막 경기였는데 아직 시즌이 길게 남은 만큼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바람을 전했다.
한편, 대전 원정에 나섰던 의정부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0대3(18-25 22-25 25-27)으로 완패하며 ‘5연패 부진’에 빠졌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7득점·홍상혁이 14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패배로 3승17패(승점14)가 된 KB손해보험은 리그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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