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선수들이 다 했다.(웃음)" …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이런 고비를 넘겨야 한다"

방성진 2023. 12. 30. 20: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다 했다.(웃음)"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이런 고비를 넘겨야 한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용인 삼성생명이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4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60-53으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8승 8패로 단독 3위를 지켰다. 4위 하나원큐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이해란(182cm, F)이 23점 6리바운드 5스틸로 펄펄 날았다. 강유림(175cm, F)도 1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선수들이 다 했다.(웃음) 앞서가다가 쫓기기도 했다. 상대 수비가 예상대로 강하게 나왔다. 굉장히 빡빡했다. 우리도 맞부딪쳤지만, 밀려다녔다. 흐름을 빼앗겼다. 그래도 위기를 집중력으로 잘 넘겼다. 다만, 점수 차가 10점 이상으로 벌어졌을 때 3점을 3방 맞았다. 3점만 막자고 했는데도 3점을 허용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이렇게 또 경험하는 거다. 다음에는 이런 일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할 거다.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선수들이 수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해란이가 몇 점 내줬지만, 수비도 잘해줬다. 계속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조금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다. 자기 역할을 100%, 200% 다 해줬다. 100점 주고 싶다. 점수가 더 있다면,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혜윤(183cm, C)은 2023~2024시즌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평균 득점도 2022~2023시즌보다 4점 이상 줄었다.

"혜윤이 무릎이 항상 부어 있다. 혜윤이는 연습까지 조절하면서 경기에 나선다. 체력 문제도 있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상태는 아니다. 경험으로 해야 할 때와 쉴 때를 구분하고 있다. 때로는 예전보다 활약이 덜하다고 느낄 수 있다. 아픈데도 최고참으로서 잘하고 있다. 끝까지 후배들을 잘 다독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2점으로 득점하는 게 정말 농구 잘하는 거다. 움직임이 좋다는 뜻이다. (강)유림이가 3점으로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움직임으로 상대 강한 수비를 이겨냈다. 그래서, 15점이나 올릴 수 있었다. 스스로 '이렇게 움직이니까, 3점 없이도 득점할 수 있구나'하고 느낄 거다. 물론 슈터라면 찝찝할 수 있다. 3점으로 득점하지 못하면, 활약을 덜 한 것처럼 여긴다. 유림이가 이날 경기처럼 빠르게 탈피해야 한다. 정말 잘해줬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반면, 하나원큐가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4위 하나원큐 시즌 전적은 6승 10패다. 5위 부산 BNK 썸과 승차는 2경기로 줄었다.

김정은(180cm, F)이 1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신지현(174cm, G)은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분투했다. 김애나(168cm, G)도 5반칙 퇴장 전까지 10점 7리바운드 1스틸을 올렸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이 경기 후 "열심히 했다. 내가 부족해서 졌다. 핵심 선수들 외에 다른 선수들도 자기 공격을 보길 바랐다. 다소 아쉬웠다. 패인일 수 있다. (엄)서이가 3쿼터에 수비 실수나 턴오버로 흐름을 넘겨줬다. 내가 잡아줬어야 했다. 잡아주지 못한 게 아쉽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은 칭찬하고 싶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 후 "(양)인영이가 열심히 했다. 열심히 하다가 파울도 나왔다. 앞으로는 파울 콜에 적응하고, 요령 있게 할 필요는 있다. 배혜윤 파울도 없던 게 아니다. 우리 선수들은 너무 정직하게 수비하기도 했다. 결국 경험 차이다. 심판 판정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고도 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고비를 넘겨야 한다. 그래야만, 팀과 선수 모두 성장할 수 있다. 막판에도 턴오버 하나로 흐름을 넘겨줬다.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으면, 우리도 승부를 걸어야 한다. 다른 선수를 보지 말고, 모든 선수가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야 한다. 추격할 때는 자기 공격을 자신 있게 했다. 차이를 느껴야 한다. 선수들이 슈팅 기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지 못한다. 성장해야 한다. 마지막에 슈팅 기회가 두 번 정도 있었다. 던지지 못하고 마무리한 것은 아쉽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