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제친 '테무'‥중국발 이커머스 '지각변동'
[뉴스데스크]
◀ 앵커 ▶
'테무'라는 쇼핑앱으로 유명한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가 중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 업체의 시가 총액이 알리바바를 앞지르기도 했는데요.
이 무서운 성장세에 미국에서는 중국 전자 상거래 업체들의 침투를 막기 위한 법안까지 발의됐습니다.
베이징 이문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국의 쇼핑앱 핀둬둬.
차량용 소형 청소기를 사봤습니다.
최고 옵션을 선택해도 13.98위안, 우리 돈 2,500원입니다.
배송 상황을 지도에서 실시간 볼 수 있는데, 베이징에서 1천 300km 넘게 떨어진 항저우가 출발지입니다.
그런데도 배송비가 따로 없습니다.
[중국 소비자] "일상용품이나 일회용 상품을 살 때 주로 핀둬둬를 이용합니다."
환불할 때는 어떨까?
주문 때와 똑같이 웬만한 상품은 다 무료로 해줍니다.
공동 구매 방식을 통한 최저가 공세로 핀둬둬는 알리바바와 징둥이 양분하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소비자] "품질 좋고 가격 저렴하고. 일반적으로 3개 쇼핑앱을 비교하는데, 핀둬둬의 가격이 좋아요."
올해 3분기 핀둬둬 매출은 688억 위안, 우리 돈 12조 4천7백억 원.
알리바바와 징둥에 비해 아직 적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94%로 9%의 알리바바와 1.7%의 징둥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시가총액은 우리 돈 250조 원에 육박하며 벌써 알리바바와 징둥을 모두 제쳤습니다.
이 업체는 중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테무'라는 쇼핑앱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테무의 저가 공세에 월마트와 아마존까지 위협받자, 800달러 이하 관세 면제 대상에서 중국 제품은 제회하는 법안까지 의회에 발의돼 있습니다.
올해 한국에서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이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일 정도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한국 침투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세에 한국 업체들은 어떻게 대응해 시장을 지켜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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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혜지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791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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