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잡아라‥비상 걸린 건설사
[뉴스데스크]
◀ 앵커 ▶
층간소음 분쟁이 끊이지 않자 정부가 기준에 못 미치는 아파트는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겠다고 발표했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설사들은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습니다.
문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아파트, 여섯 두 살 남매가 집 안에서 술래잡기를 하며 뛰어놉니다.
여느 아이들처럼 집안을 심하게 뛰어다니자 아파트 거실 벽에 설치된 월패드에서 알림음이 울립니다.
[김미전/아파트 입주민] "예전에는 저희 집 층간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었는데 (월패드) 알리미가 알려주니까 아이들도 이제 같이 조심하고…"
모든 세대의 소음 데이터는 아파트 내부 전산망에 기록되는데, 추후 층간소음 분쟁이 발생했을 때에 객관적인 증거로 활용하는 게 가능합니다.
[김태호/DL이앤씨 스마트에코팀장] "서로 감정적으로 계속 싸우던 것에서 어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서로 어떻게 보면 '아 내가 심했구나'라든지…"
또 다른 건설사는 초고층 건물에 적용되는 기술을 아파트 천장과 벽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지진 또는 거센 바람으로 인한 진동을 줄일 때 쓰는 기술을 아파트 천장과 벽에 사용해 층간 소음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10여 명의 전담 연구인력을 배치해 층간 소음만 따로 연구하는 연구소를 세운 건설사도 있습니다.
정부가 층간 소음 기준에 미달하는 아파트는 준공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건설사들마다 비상이 걸린 모습입니다.
특히,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떨어지는 중소 건설사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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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최문정
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791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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