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개전 이후 최대 공습‥190명 사상
[뉴스데스크]
◀ 앵커 ▶
우크라이나 전쟁은 2년 가까이 이어지며, 여전히 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낳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전쟁 시작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해,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160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창밖으로 붉은 화염과 함께 검은 구름이 피어오릅니다.
잇따른 폭음에 놀란 사람들이 내달립니다.
미사일 122발, 자폭드론 36대가 우크라이나 도시 곳곳을 공격한 겁니다.
18시간 동안 이어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키이우, 르비우 등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를 파괴했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최대 공습입니다.
[예브헨/드니프로 주민] "포탄이 떨어졌을 때 우리는 여기 구석에 앉아 있었어요. 아내와 아이는 겁에 질렸고, 저는 가족들의 귀를 막았습니다. 크고 작은 온갖 파편이 사방으로 날아갔어요."
학교와 산부인과 병원 등 민간 시설에서도 사상자가 잇따랐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추산으로 현재까지 사망자는 최소 30명, 부상자도 160명이 넘었습니다.
국제사회도 이번 러시아의 공격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칼레드 키아리/유엔 중동 담당 사무차장] "민간인과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인도법을 위반하는 행위이므로 용납할 수 없으며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이번 공격에서 러시아 미사일 한 기는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폴란드 영공을 지나갔습니다.
폴란드군은 러시아 미사일이 영공을 3분가량, 4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 회원국이어서, 러시아가 폴란드를 공격한다면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에슬라프 쿠쿨라/폴란드군 참모총장]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영토에 들어왔습니다. 필요할 경우 요격하기 위해 전투기를 출격시켰습니다."
전례 없던 러시아의 공습 규모에, 주춤했던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다시 이어질 전망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휴가 중 성명을 통해 "전쟁이 2년 가까이 지났지만 푸틴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긴급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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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민경태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791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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