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 무서워 집으로…마트의 승부수는 즉석요리
【 앵커멘트 】 물가가 오르면서 이제는 만 원으로 간단한 밥한 끼 먹는 게 쉽지 않아졌는데요. 연말에 외식을 하기 보다는 집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 수요가 늘면서 마트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종로구의 식당가, 연말인데도 거리가 한산합니다.
껑충 뛴 물가에 손님들은 지갑을 닫았습니다.
▶ 인터뷰 : 임성균 / 서울 필동 - "음식 하나가 8천 원 했던 식당이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1만 1천 원으로 올랐더라고요. 대부분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고요."
9천 원대였던 비빔밥 평균 가격이 1만 원을 넘어서면서 이제 1만 원으로 먹을 수 있는 외식 메뉴는 칼국수와 자장면, 김치찌개, 김밥 4개로 줄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외식비를 아껴 집에서 밥을 먹는 트렌드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의 이 대형마트는 매장 주변을 죄다 즉석조리 식품과 간편식들로 꾸렸습니다.
소스를 바른 스테이크가 한 팩에 7천 원대, 신선한 초밥과 회, 반조리 된 생선까지 한 상 가득 채워도 외식보다 절반은 싼 가격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외식과 집밥의 경계는 사라진지 오래지만, 집밥다운 집밥, 외식 같은 집밥을 찾는 수요가 몰리자 마트들도도 변신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대형마트 관계자 - "치킨이나 김밥, 튀김과 같이 외식에서나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집에서 똑같이 맛볼 수 있어서…."
연말연시, 집에서 저렴하지만 제대로 즐기고 싶은 소비자를 겨냥한 업계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은재·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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