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해변 덮친 파도에 8명 휩쓸려…서퍼 몰리기도
【 앵커멘트 】 미국 서부 해안에서 쓰나미를 연상시키는 집채만 한 파도가 해변을 덮쳐 사람들이 휩쓸렸습니다. 다행히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었지만 주말 동안 이런 큰 파도가 더 칠 걸로 예보돼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방파제에서 여유 있게 파도를 바라보던 사람들이 하나 둘 뒷걸음질 칩니다.
먼바다에서 몰려온 파도가 집채만큼 몸집을 키워 해변을 덮친 겁니다.
구경하던 사람들이 혼비백산 도망치지만, 파도의 속도가 더 빨랐습니다.
주차된 자동차를 밀어버릴 정도의 강한 파도에 사람들이 휩쓸려 넘어지는 등 8명이 다쳤습니다.
소방국은 "파도에 다친 사람들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부상은 심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태평양에서 발생한 폭풍의 영향으로 미국 서부 해안과 하와이 일부 지역에 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LA 지역 기상청은 "북태평양 해역의 강력한 사이클론이 최대 5m의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해안가 저지대 곳곳이 침수됐고, 일부 지역은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드레 아싸디 - "절벽 위에서 파도가 얼마나 큰지 실제로 볼 수 없겠지만 우리는 제트 스키가 뒤집히는 것을 봤습니다. 정말 거칠었습니다. 어떤 파도는 정말 거대하기도 했습니다. "
캘리포니아를 따라 몇몇 지점에서는 파도가 7m를 넘을 것으로 예측돼 지역 당국은 해안에 거대한 모래 제방을 쌓기도 했습니다.
당국의 경고에도 몬터레이 등 서핑 명소에는 높은 파도를 즐기려는 서퍼들이 몰리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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