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피랍 한국인 극적 구조…나이지리아 납치 사건 왜?
【 앵커멘트 】 잊을만하면 한 번씩 우리 교민의 피랍 소식이 전해집니다. 경제적 상황이 열악한 나이지리아에서는 최근 몸값을 노리고 접근하는 납치 사건이 증가했는데요. 외교부 출입하는 강재묵 기자와 조금 더 얘기해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두 분이 17일 만에 풀려났다는데 한국에선 납치된 줄도 모르고 있었어요. 어떻게 된 일인가요?
【 답변 】 네 외교부가 이번 납치 사건 과정을 공유한 건 오늘 오전 7시경이었습니다.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납치가 발생한 뒤 17일간 철저한 보안을 유지했는데요.
외교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대책본부 가동 아래, 구조를 위한 물밑작업이 다방면에서 동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피랍 사건이 발생한 12일은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기간이기도 했는데요.
해외 일정 중에도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을 통해, 신병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라 지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후 나이지리아 주정부 및 군·경 주요 관계자들과 긴밀한 접촉이 이뤄졌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 14시, 우리 시간 저녁 10시경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 질문2 】 같은 지역에서의 사건이 몇 년 전에도 있었던 거 같아요. 이따금씩 왜 이런 사건이 발생하는 겁니까.
【 답변 】 맞습니다. 대우건설 뿐 아니라 삼성·현대 등 우리나라 대형 건설업체가 현재 다수 나이지리아에 진출해 있는데요.
한국교민 역시 400명가량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적지 않은 교민이 살고 있는 건데,
나이지리아에서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 혼란이 가중되면서 5년 사이 납치 사건이 3배씩이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에만 800건, 작년엔 1,129건의 납치 사건이 발생한 건데요.
지역 정세가 불안한 만큼 사실상 납치를 '비즈니스'로 삼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질문3 】 기업들이 전부 철수할 수도 없는 일이고, 같은 일이 없게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 답변 】 그렇습니다.
우선 외교부와 대우건설 측은 현재 피랍 한국인 두 분이 무사히 고국에 복귀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설명입니다.
최대한 빠른 비행 편을 확보해 조금이라도 빨리 한국 땅을 밟게 하겠다는 의지인데요.
이번 사건을 무사히 마무리함과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홍석인 /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 "나이지리아 내 재외국민보호 대책을 점검하고 납치 피해 방지를 위해 관련 공관, 기업, 재외국민들과 함께 자구책 마련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대우건설 측도 이번 사건 중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면밀한 대응을 보여주곤 했는데요.
이어 현지 보안 시스템을 더욱 강화시키겠다는 입장을 함께 밝혔습니다.
【 답변 】 네. 강재묵 기자였습니다.
[moo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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