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감사합니다"…납치 17일 만에 풀려난 대우건설 직원들
【 앵커멘트 】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2명이 현지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17일 만에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정부가 은밀히 진행한 인질 석방 협상이 성공한 건데, 두 사람의 건강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됐던 대우건설 직원 2명이 동료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무장세력에 납치된 지 17일 만에 석방된 이들은 다행히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허현 / 대우건설 홍보부장 - "지금 다 두 분 다 건강은 건강하신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에서 이제 비행기 예약 해가지고 최대한 빨리 출발할 예정입니다."
대우건설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관리·감독직으로 근무하던 이들은 지난 12일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에서 이동하다 무장 괴한의 공격을 받고 납치됐습니다.
당시 함께 있던 현지인 경호원 4명과 운전사 2명은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정부는 납치 사건을 인지한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인질 석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석방 이후 이들과 통화해 위로했고, 직원들도 정부의 발 빠른 대처에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허현 / 대우건설 홍보부장 - "외교부 장관님하고 직접 통화를 하신 걸로 들었고 그때 감사합니다라는 말씀하셨다고 듣긴 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납치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2012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외교부는 나이지리아에 있는 교민 보호 대책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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